'162km→157km→154km→150km 구속 하락 우려' 문동주 괜찮다... 류지현 감독 "의학적 부분 문제 NO" [MD고척]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소집 훈련에 나섰다.
지난 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처음 소집됐던 대표팀은 이틀간 훈련을 한 뒤 4일과 5일, 7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이날 소집 훈련에는 한국시리즈를 치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선수들이 합류했다. 한화에는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 노시환, 문현빈, 최재훈 등 6명이 LG에선 김영우, 손주영, 신민재, 문보경, 박해민, 박동원 등 6명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이제 34명 완전체로 구성됐다.
훈련 전 만난 류지현 감독은 "고양에서 훈련할 땐 외야수도 두 명(구자욱, 김성윤)뿐이고 포수도 조형우 혼자여서 외로웠을 것 같다”라며 "이제 34명 선수가 모였으니 서로서로 격려도 하고 응원하도 하면서 분위기도 더 밝아지고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8일 열리는 체코전까지 세 번의 훈련이 남았다. 류 감독은 휴식 기간이 비교적 짧았던 LG와 한화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도 빼놓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문동주의 몸상태에 귀추가 주목됐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나서 2경기 6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홀드를 올렸다.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다시 선발로 돌아왔으니 1차전과 5차전 2경기 5⅓이닝 5실점했다. 무엇보다 5차전에서는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PO 1차전 162km, 3차전 157km를 찍었던 문동주는 5차전에서 최고 구속 150km에 그쳤다. 몸을 풀 때는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모습도 보여 우려가 컸다. 결국 1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류 감독은 "김용일 트레이너가 한화 측에 연락해서 문동주의 몸 상태가 어떤지, 병원 검진을 받았는지 물어봤다"라며 "오늘도 문동주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의학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고 시즌 후반 피로도가 쌓였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천만다행이다. 류 감독은 "문동주는 조금 휴식을 취하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러고 말했다.
체코전 등판은 아직 알 수 없다. 일단 더 몸상태를 체크해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