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투수 포기→타자 복귀’ 2라운드 신인, 폴리그에서 프로 첫 안타, 왜 곧바로 교체됐나

추세현은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경기상업고 출신의 추세현은 고교 시절 내야수 겸 투수로 뛰었다. 투수로 직구 스피드가 150km 가까이 빠른 편이었다. 
2024년 고교 3학년 때 투수로는 9경기(9⅔이닝) 등판해 10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8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타자로 26경기 타율 2할7푼9리(86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20도루 17볼넷 24삼진 장타율 .465 OPS .927을 기록했다. 
LG는 신인드래프트 당시 빠른 공을 던지는 추세현을 투수로 육성할 계획으로 2라운드에서 일찍 지명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투수로 기본기 훈련부터 다시 시작한 추세현은 지난 1월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월에 투수로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2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로 투수 기록이 없다. 입단 당시부터 타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추세현은 타자로 바꾸기로 했다. 투수를 중단하고, 타자로서 기본기와 수비 훈련을 하느라 2군 경기에는 오랫동안 출장하지 않았다. 
추세현은 퓨처스리그에 타자로는 단 1경기 출장했다. 9월 19일 퓨처스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8회 수비 때 3루수로 교체 출장했다. 2이닝 수비를 했고, 타격 기회는 없었다. 
LG는 지난 1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KBO 폴리그 독립리그 올스타와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추세현은 9번 3루수로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추세현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프로에 와서 타자로 실전 경기 첫 안타, 의미있는 안타였다. 
그런데 추세현은 1루에서 투수 견제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LG 벤치는 3회말 수비 때 추세현을 교체시켰다. 이태훈이 3루수로 교체 출장했다. 부상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 1타석 만에 교체된 것은 주루사에 대한 문책성 교체로 보인다. 추세현은 16일 키움 히어로즈와 폴리그에 9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한편 LG는 독립리그 올스타 상대로 8-0으로 승리했다. 이지강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조원태가 2이닝, 성동현이 2이닝, 백승현이 1이닝 무실점을 이어 던졌다. 
LG는 4회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태훈이 2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9회 이한림, 이태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함창건의 1타점 적시타, 김성진의 1타점 적시타, 서영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엄태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우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준서가 우측 2타점 2루타로 8-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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