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무승’…황희찬 소속 울버햄튼 페레이라 감독 경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이피엘) 개막 이후 10경기째 승리를 못 챙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비토르 페레이라(57·포르투갈) 감독이 경질됐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2일(한국시각) 공식 누리집에서 “2025~2026 승리를 거두지 못한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페레이라 감독의 스태프 8명도 팀을 떠났다”며 “새 사령탑을 선임할 때까지 21살 이하 팀의 제임스 콜린스 감독과 18살 이하 팀의 리처드 워커 감독이 1군 팀 훈련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페레이라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게리 오닐 감독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팀을 맡았다.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17위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피엘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단 1승도 못 올렸다. 2무8패(승점 2)로 최하위. 강등권(18~20위) 밖 17위 번리(승점 10) 보다 승점 8이 뒤처져 있다.
감독 교체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팀 내 입지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리그21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는 이피엘 7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