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는 없고 3루는 넘치네"…류지현호 최대 고민 '최상의 조합' 찾기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1, 3루수 주전에 대한 질문을 받은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이렇게 말하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출중한 기량을 갖춘 3루수 자원이 넘치는 반면, '전문 1루수'가 없는 '류지현호'의 최대 고민거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소집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고양 야구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몸을 푼 대표팀은, 4일부터는 고척 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이동해 훈련을 이어간다. 이번 대표팀은 8~9일 체코(고척돔), 15~16일 일본(도쿄돔)과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소집됐다. KBO리그 선수들로만 구성된 이번 엔트리에서 눈도장을 찍는 선수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LA 다저스)의 '코리안 빅리거'에 토미 에드먼(다저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한국계 빅리거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3루수의 경우 자원이 차고 넘친다. 이번 대표팀 명단 35명 가운데 문보경(LG), 노시환(한화), 김영웅(삼성), 송성문(키움), 한동희(상무) 등 무려 5명이나 있다. 반면 '전문 1루수' 요원은 뽑지 않았다. 주전으로 뛰는 선수 자체가 고명준(SSG), 채은성(한화), 최주환(키움), 오선우(KIA) 등 많지 않은 데다 성적과 나이 등을 감안할 때 대표팀 선발이 애매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도 "3루수로 뽑은 선수 중 1루수를 겸할 만한 선수들이 있고, 대체로 성적도 1루수 선수들보다 더 좋다"면서 "대표팀에서 1루수를 경험한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팀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했다. 실제 문보경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1루수로 출전했고 대표팀에서도 1루수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노시환과 한동희도 문보경만큼 익숙하진 않지만 1루 수비가 가능하다. 그렇기에 야수진에선 1, 3루 '교통 정리'가 큰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류지현 감독은 "비슷한 질문이 계속 나올 것 같고, 나 자신도 코너(1, 3루)쪽이 가장 고민된다"면서 "좋은 선수들은 많고 엔트리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조합할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1루 수비가 가장 안정적인 문보경을 1루수로 고정하고, 노시환이 주전 3루수로 기용되는 쪽에 가장 무게가 실린다. 송성문은 2루수, 김영웅은 유격수 백업이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선 지명타자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였던 김도영(KIA)이 부상을 털고 WBC에 참가할 수 있다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김도영 역시 주포지션이 3루수이기에 류 감독이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질 수 있는 지점이다. 다만 김도영의 경우 2025시즌 대부분을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에 대표팀 차출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울러 송성문의 경우 빅리그 진출이 성사될 경우 현지 적응 문제 등으로 WBC 참가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일단은 눈앞에 닥친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여러 가지 실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