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가 끝나면 김혜성 덮칠 냉정한 공포… 타석 0+수비 0, 또 개막 로스터 놓고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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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혈전 끝에 5-4로 이기며 4승3패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2연패 팀이 나온 것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의 첫 대업이다. 예상보다 월드시리즈에서 고전한 다저스가 말 그대로 마법의 역사를 썼다. 6차전에서 9회 위기를 극적으로 넘기며 승리했고, 7차전에서는 3-4로 뒤진 9회 1사 후 홈런과 거리가 있는 타자인 미겔 로하스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바로 전날, 6차전에 선발로 나서 96구를 던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9회 등판하는 만화 같은 일이 벌어진 가운데 다저스는 연장 11회 윌 스미스의 솔로홈런으로 이날 첫 리드를 잡은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월드시리즈 들어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벤치를 지킨 김혜성은 팀이 5-4로 앞선 연장 11회 미겔 로하스의 대수비로 2루에 들어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로하스는 갈비뼈 쪽에 부상이 있던 상황이었고, 김혜성을 2루에 넣은 것이다. 결국 김혜성은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순간에 그라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 야마모토가 커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유격수 무키 베츠가 2루에 커버를 들어오던 김혜성에게 던져 6-4-3 병살로 가기보다, 자신이 직접 2루를 밟고 1루에 공을 던져 다저스의 우승을 확정했다. 김혜성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장면이었다면 더 극적이었겠지만, 어쨌든 우승 확정 앞에 그런 아쉬움은 없었다. 김혜성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글러브와 모자를 내던지며 환호했고, 가장 가까이 있었던 베츠와 포옹한 뒤 마운드로 뛰어 갔다. 김혜성도 KBO리그에서는 우승을 해본 적이 없어 더 값진 순간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당연히 받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김혜성의 환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우승 퍼레이드, 구단 행사 등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후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환호가 끝나면 냉정한 현실이 찾아온다. 김혜성은 올해 팀이 치른 17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는 김혜성이 현재 차지하고 있는 팀 내 비중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직 다저스 벤치가 이 큰 경기에서 김혜성을 믿고 쓸 만한 신뢰는 없었다. 필라델피아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경기 마지막 이닝에 대주자로 투입됐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역시 마지막 이닝에 대수비로 들어갔다. 타석 기회는 없었고, 수비에서 뭔가를 보여줄 기회도 없었다. 반대로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은 김혜성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어 나름의 활약을 했다. 포스트시즌 내내 주전으로 중용된 엔리케 에르난데스, 그리고 월드시리즈 6·7차전에 좋은 활약을 한 미겔 로하스가 그들이다. 이들의 계약 기간은 올해로 모두 끝난다. 다저스는 이미 방출한 크리스 테일러, 에르난데스, 로하스의 뒤를 김혜성이 이어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전에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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