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패배는 죄송하지만, 단점 찾아 고칠 절호의 기회" [오!쎈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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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패배는 죄송하지만, 단점 찾아 고칠 절호의 기회" [오!쎈 고양]](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poctan/20251013160048771bscf.jpg)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한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단순한 '평가전'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브라질전 패배 여파로 FIFA 랭킹 포인트가 1589.75점까지 떨어지며 22위, 2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바로 아래에 위치한 에콰도르(1588.82)와 호주(1588.25)가 각각 1점 내외로 바짝 추격 중이다. 오는 14일 파라과이를 잡더라도 랭킹 상승 폭은 크지 않다. 상대팀의 랭킹이 낮기 때문이다.
반면 에콰도르와 호주는 각각 멕시코(14위), 미국(16위)과 맞붙어 승리 시 더 큰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홍명보호로선 단순한 '승리'가 아닌 '포트2 수성'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수비조직이 탄탄하고, 포백과 미드필더 두 명의 수비력이 끈끈하다. 전방엔 개인기 좋은 선수들이 많아 상대하기 쉽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전에서는 전환 플레이가 늦어 공을 한쪽에 몰아주다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그 부분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수비 전술에 대해서는 "우리가 포백으로 최종예선을 치렀고, 동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쓰리백을 준비해왔다. 강팀을 상대로 이런 전술을 시험해야 단점이 드러난다. 아시아 예선에서는 실수가 가려졌지만, 브라질은 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라며 "승리하지 못한 건 죄송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찾아 고치는 게 평가전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양쪽 윙백 운용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 경기에서 많이 뛴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일부는 교체될 것이다. 역할은 크게 바뀌지 않겠지만 조합을 다양하게 실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전 후 팬들의 야유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나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역할"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2002년 월드컵 준비 당시 선수로서 위기를 겪은 경험이 있는 홍 감독은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내년 5월에도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때도 패배가 많았지만 명확한 목표의식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목표를 믿고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11월 A매치와 조 추첨을 앞둔 지금, 결과가 중요하다"라며 "내부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테스트도 필요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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