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축하합니다! 韓 축구사 새로 썼다! 역대 최초 월드컵 '포트2 진입' 확정…노르웨이, 이탈리아 이겨줘서 고마워

17일(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노르웨이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게 홍명보호에 도움이 됐다. 
1988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노르웨이가 포트3에 배정되고, 본선에 오를 시 포트1 진입이 예상됐던 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되면서 포트2의 FIFA 랭킹 커트라인이 24위가 된 것이다. 여기에 지난 15일 한국을 맹추격하던 호주가 베네수엘라에 패배해 한국의 FIFA 랭킹 포인트를 따라잡지 못하게 돼 한국은 18일 열리는 가나전에 관계없이 포트2를 확정 지었다. 한국이 포트2에 배정된 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임하는 것은 한국 축구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월드컵 3차예선을 무패(6승4무)로 통과하고, 지난 9월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1무라는 호성적을 거뒀고, 결정적으로 지난달 파라과이전과 지난 14일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결과를 가져온 것이 사상 최초 포트2 확정으로 이어진 셈이다. 축구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풋볼 미츠 데이터'는 17일 열린 월드컵 예선이 끝난 뒤 경기 결과를 반영해 월드컵 본선 시드 현황을 새롭게 공개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노르웨이의 포트3 배정, 이탈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의 플레이오프 등이었다. 아무래도 시선은 노르웨이와 이탈리아의 경기 결과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노르웨이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4-1로 꺾고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이탈리아는 2006년 대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노르웨이와 이탈리아의 경기 결과로 이득을 본 국가가 있다. 바로 한국이다. 보도에 따르면 '죽음의 조'를 막기 위한 FIFA의 포트 배정 조정 계획에 따라 당초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될 경우 포트1 진입이 유력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노르웨이에 패배해 플레이오프로 향하면서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더라도 포트2에 배정받게 됐다. 
이탈리아가 포트1에 들어갔다면 포트2의 FIFA 랭킹 마지노선은 23위가 될 예정이었는데, 이번 결과로 마지노선이 24위로 조정된 데다 한국을 위협하던 호주가 지난 15일 베네수엘라에 패배해 볼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국과의 FIFA 랭킹 포인트를 좁히지 못하면서 한국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4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게 된 것이다. 볼리비아전 승리가 결정타가 됐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경기는 우리의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고, 결과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기존 플랜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면서 "경기 결과를 얻는 것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