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스리백, 올해 마지막 시험대…김민재·박진섭의 파트너는?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한국 축구의 새 요람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해 11월 A매치를 준비한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 뒤, 18일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가나를 만난다.
이번 2연전은 2025년 마지막 A매치다.
더욱이 2026 국제축구연먱(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 전년도 마지막 일정이라 의미는 배가 됐다.
지난 3일 발표된 11월 A매치 명단에 큰 변화는 없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주축 자원들이 대거 승선했다.
이에 지난 9월, 10월의 실험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최전방 활용 여부뿐 아니라 또 한 번의 스리백 실험에 이목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북중미행을 확정한 뒤, 7월부터 스리백을 시험해 왔다.
10월 A매치에서는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0-5 대패를 당하기도 했으나, 개선해 두 번째 일정이었던 파라과이전에선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옥과 천국을 오가면서 스리백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전까지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파트너가 바뀌었는데, 홍 감독은 파라과이전 이후 박진섭까지 발견했다고 시사했다.
김민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선수이며, 박진섭은 이번 시즌 전북의 리그 조기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다.
중앙 수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홍 감독의 말처럼 스리백의 가운데에서 컨트롤하는 능력이 뛰어난 자원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등을 지휘했던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감독도 박진섭의 능력을 칭찬할 정도다.
당사자인 박진섭은 "내가 대표팀에서 주축이라는 생각은 없다"며 "더 경쟁력을 보여야 꾸준히 발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낮췄지만, 이번 11월 A매치에서 또 한 번 기용될 거로 보인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그리고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 경쟁한다.
경험, 다른 중앙 수비 자원들과의 조합 면에서는 조유민이 우위를 점한다.
중동 무대에서 활약 중인 조유민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멤버다.
장신은 아니지만, 지능적인 수비 능력이 강점이다.
이한범은 덴마크 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럽파다. 2002년생으로 아직 국제 무대의 경험은 부족하지만, 190㎝의 장신에서 나오는 제공권 능력과 양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가시마 소속의 김태현은 이번 시즌 리그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선두 질주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 7월 처음 A대표에 발탁돼 경험이 많지 않다는 단점은 있으나, 왼발잡이로서 왼쪽 측면 빌드업에 속도를 더하고, 파트너들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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