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굴욕의 '오피셜' 공식수치...손흥민도 막지 못한 '흥행 참패' 파라과이전, 주말 K리그1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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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대표팀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소중한 승리였다.
그런데 이 승리 뒤에는 대표팀의 어두운 이면이 있었다. 바로 흥행 참사였다.
이날 파라과이전에는 총 22,20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간 대표팀을 향한 관심도를 고려했을 때, 그야말로 흥행 실패였다. 65,000여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텅 빈 관중석 곳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에 앞서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 경신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처럼 관중들이 파라과이전을 찾지 않은 다양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7월에 있었던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특혜 논란이 불거지며 축구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러한 분노가 그치지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호는 10일에 있었던 브라질전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전력상 몇 수 위의 상대였지만, 한국은 정말 아무런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고, 홈 팬들 앞에서 5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에 실망한 팬들은 파라과이전을 찾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전의 흥행 참사는 대표팀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2.206이라는 숫자는 이제 K리그1에도 밀리는 수치다.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의 '기성용 더비'에서는 총 23,672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파라과이전보다 1,400명 정도가 많다. 같은 날에 열린 전북현대와 수원FC의 경기에서는 전북이 K리그1 10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1,89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파라과이전보다 고작 307명이 적은 수치다.
K리그1이 주말 경기였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표팀 경기의 관중이 K리그1보다 많다는 공식은 꾸준히 성립됐다. 대표팀 경기가 상대적으로 전국민적인 관심도가 높기에, 이는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앞선 브라질전에서는 63,237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사실상 매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공식은 파라과이전에서 완벽히 깨졌다. 이번 시즌 전체로 봐도 파라과이전보다 많은 관중 수를 기록한 K리그1 경기는 총 17경기다. 다른 경기장이면 몰라도, 인구 밀집 지역인 데다 접근성이 좋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대표팀의 흥행 보증 수표였다. 그러나 일부 K리그1 경기들에도 관중 수가 밀렸던 파라과이전이다. 하루빨리 파라과이전 흥행 실패 만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대한축구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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