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에 권경원 추천한 유병훈 감독 "3백·4백 모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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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북 현대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권경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알아흘리, 톈진 톈하이(중국), 김천 상무, 성남FC, 감바오사카(일본), 수원FC, 코르파칸(UAE)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또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35경기를 뛰고 2득점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선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이라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권경원이 중동을 떠나 국내 무대로 복귀해 안양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대표팀과 멀어졌다.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기점으로 홍명보호 수비 전술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뀐 뒤기도 하다.
지난 10월 브라질(0-5 패), 파라과이(2-0 승)와 평가전에서 수비 진영에 국내파는 박진섭(전북)이 유일하다.
게다가 박진섭은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되는 '멀티 플레이어'다.
홍 감독이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진의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강호 브라질과의 경기에선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대표팀이 상대에 따라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한 만큼 수비진에서 유기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이 절실해진 것이다.
왼발 센터백인 권경원은 전북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발할 정도로 빌드업에 능하다.
여기에 탄탄한 신체 조건으로 공중볼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올 시즌 안양이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권경원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권경원의 합류로 안양은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던 토마스를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할 수 있었다.
유병훈 감독은 권경원이 현재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강력히 추천했다.
그는 1일 울산 HD와의 K리그1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뒤 "권경원은 포백과 스리백 모두 소화가 가능한 수비수"라며 "그의 수비적인 지능과 경험이 지금 대표팀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각급 대표팀에 소속팀 선수 추천을 하지 않던 유 감독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권경원의 컨디션이 좋다는 얘기다.
실제로 권경원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 1위(13골 12도움)를 달리는 이동경이 복귀한 울산을 상대로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했다.
상대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후반에는 전방으로 과감하게 전진해 3-1 쐐기골에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안양종합운동장엔 대표팀의 김진규 코치가 현장을 찾아 권경원의 활약을 지켜봤다.
유 감독은 "권경원은 시즌 도중에 팀에 합류했음에도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그의 경험은 대표팀 수비진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볼리비아(14일), 가나(18일)전에 나선 태극전사를 3일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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