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만든 美 원정 1승-1무, 원정 선방… 사상 첫 포트2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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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월 미국 원정은 단순한 친선전 일정이 아니었다. 대표팀은 난적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어 1승 1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멕시코와는 치열한 공방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원정 성적을 마쳤다. 이 2연전은 단순한 성적표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표팀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순위를 지켜야 한다. 본선 조 편성은 단순히 강호와 약팀의 차이가 아니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작은 순위 변화가 대회 성적을 좌우한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시드 배정을 통해 진행된다. 개최국과 상위 7개국은 포트1에, 이어 8위에서 16위까지는 포트2, 17위에서 24위까지는 포트3, 나머지는 포트4로 구분된다. 한국이 현재 23위라는 것은 포트2의 마지막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이 위치를 유지한다면 조 추첨에서 브라질·아르헨티나·프랑스 같은 초강호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한 계단이라도 밀려 포트3으로 떨어진다면 상위 시드와 중상위 시드가 동시에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어 ‘죽음의 조’에 갇힐 확률이 커진다. 대표팀이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거둔 결과는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월드컵 본선 무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었다. 풋볼 랭킹에 따르면 11일 기준 한국은 1590.02점을 기록, 23위를 유지했다. 22위 오스트리아(1601.86점)와는 격차가 제법 벌어져 있는 반면 24위 에콰도르(1588.04점), 25위 호주(1582.27점)와는 불과 몇 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결국 앞으로의 A매치 결과가 포트2 확정 여부를 좌우하게 된다. 문제는 에콰도르다.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이 이끄는 에콰도르는 이번 9월 A매치에서 파라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둔 뒤, 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는 대형 이변을 일으켰다. 이 승리로 에콰도르는 한국의 턱밑까지 추격하며 포트2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에콰도르는 젊고 역동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
10월에 예정된 A매치는 사실상 포트2를 확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브라질(랭킹 6위)과 파라과이(37위)를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에 뒤지는 것은 명백하지만 대패만 피한다면 순위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전은 반드시 승리를 가져가야 하는 경기다. 만약 1승 1패로 마무리한다면 순위 유지는 충분히 가능하다. 반면 에콰도르는 미국(16위), 멕시코(14위)와 연이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북중미 강호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에콰도르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따라서 한국이 브라질과 파라과이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만든다면 포트2 잔류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 축구는 과거 여러 차례 조 추첨에서 불운을 겪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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