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이정효 감독의 이례적 샤라웃, "포옛 감독님, 멘탈 좋으신 것 같아"..."전북은 좋은 감독 있는 강팀, 광주가 잘하는 것으로 부딪쳐 볼 계획"

광주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광주는 전반 2분 터진 프리드욘슨의 헤더골에 후반 29분 최경록의 추가골을 더해 홈 폐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광주는 홈 3연승을 질주하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휴식기를 활용해 선수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떤 부분에서 발전하고 개선이 되어야 할지에 관해 충분히 이해시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 보니 아직도 조금 부족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우리가 계획했던 전체적인 플랜에 맞게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코리아컵 결승전도 기대가 된다.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우리 팬 분들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짚어달라는 말엔 "우리가 볼을 빼앗은 후 역습으로 나가는 상황을 예로 들고 싶다. 조금만 더 침착하고 길게 공을 소유할 수 있다면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좋은 선수가 되고 대우받을 수 있다고 본다. 부족하다기보단 안타까운 부분이다.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걸 알고 있다. 축구 선배로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조금 더 빛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꺼낸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 만족할 순 없는 경기였다. 그래도 선수들이 준비한 걸 구현하려는 노력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깜짝 선발 출전한 프리드욘슨과 안혁주를 두곤 "프리드욘슨은 좋은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기대되고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안혁주의 경우 전반이 끝나고 불러서 이야기했다. 선수라면 타당한 질책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정확히 요구하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거기에 있어 그 피드백을 받고 개선할 수 있을지는 선수의 몫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오늘 경기를 한 번 돌아보고 개인적으로 리뷰하며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분명한 건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득점을 도왔다.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좋은 선수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특히 그렇다. 힘이 들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플레이에 기복이 적어야 한다. 안혁주 선수의 경우 힘이 있을 때는 다이나믹하고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 그런데 경기를 거듭하고 힘이 떨어지면 체력적으로 불편한 티가 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관성을 주문했다"라고 강조했다. 코리아컵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상대보단 우리 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부터 살펴야 한다. 전북현대는 당연히 강팀이다. 우승 팀이고 좋은 감독님을 보유하고 있다. 나도 개인적으론 꼭 K리그1 우승을 해보고 싶다. 거스 포옛 감독님께 이렇게나마 우승을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포옛 감독님은 멘탈도 좋으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