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이제부터 리얼쇼다운' 최종국면 들어선 NL 홈런왕 경쟁, 53호 동률 오타니vs슈와버. 남은 7경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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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불꽃튀는 내셔널리그(NL) 홈런왕 경쟁이 우여곡절 끝에 '최종국면'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이들이 펼쳐온 홈런 레이스는 전부 무의미해졌다. 오타니가 끝내 슈와버를 따라잡으며 격차를 지워버린 탓이다. 이제는 끝장승부다. 서로 제로 베이스에서 남은 7경기 동안 누가 상대보다 1개라도 더 많은 홈런을 치느냐에 따라 NL 홈런왕이 결정된다. 승부의 흐름상으로 볼때는 '추격자'였던 오타니 쪽이 조금 더 유리하다. 거의 시즌 내내 선두를 지키다 다 따라잡힌 슈와버는 초조해질 수 있다. 오타니가 드디어 슈와버와의 격차를 지웠다. 오타니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우완 불펜투수 조엘 페게로를 상대했다. 페게로는 시속 100마일(약 161㎞)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를 구사하는 파워피처다. 그러나 오타니에게는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 시속 99.9마일(약 160.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강렬한 파열음과 함께 공이 외야로 날아갔다. 타구 속도가 무려 107.4마일(약 172.8㎞)까지 찍혔다. 투수 페게로는 공을 던진 직후 오타니가 받아치자 뒤로 돌아서서 고개를 숙였다. 타구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이미 '넘어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타구는 눈 깜빡할 사이에 좌중월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403피트(약 123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시즌 홈런 갯수를 53개로 늘렸다. 동시에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홈런을 치지 못한 슈와버와 NL 홈런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하면서 시즌 중반 잠시 주춤했던 오타니의 홈런포는 시즌 막판들어 다시 무섭게 타올랐다. 오타니는 5월 월간홈런 15개를 달성한 뒤 6~8월에는 각각 7개-9개-7개의 월간 홈런을 기록했다. 평범한 타자와 비교하면 높은 홈런 생산력이지만, 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노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 사이 슈와버가 무섭게 치고 나가며 오타니와의 격차를 벌려놨다. 8월말까지만 해도 슈와버가 무난하게 NL홈런왕을 차지하며 오타니의 2연속 NL홈런왕 등극을 저지할 것처럼 보였다. 슈와버는 7, 8월에 연달아 12개씩의 홈런을 날리며 8월말까지 4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오타니는 45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하고 있었다. 시즌 종료를 한 달 남긴 시점에 홈런 4개 차이는 사실 꽤 좁히기 어려운 격차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9월 들어 무섭게 타올랐다. 오타니는 21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9월에 치른 18경기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날렸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2번 기록하며 4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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