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만에 뒤집힌 '현대家' 두 팀의 운명...3년 연속 300만 관중 속 계속된 오심 논란 [2025 스포츠 결산] -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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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1에서는 한때 '왕조'로 군림했던 전북 현대가 사령탑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성적도 곤두박칠치면서 10위에 머물렀고,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르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는 사이 '현대가(家) 라이벌' 울산 HD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와중에도 창단 첫 리그 3연패(連覇)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두 팀의 운명은 단 1년 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하며 절치부심한 전북은 공수에서 모두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4시즌 만에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북은 광주FC를 꺾고 코리아컵 정상에도 올라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반면 울산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병행한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체력적 부담으로 돌아왔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울산은 결국 김판곤 감독과 결별하고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신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갈등은 상견례 자리부터 시작됐고, 울산은 두 달 만에 신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노상래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 막판까지 힘겨운 싸움을 벌인 끝에 9위로 어렵사리 잔류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개막 전 김기동 감독이 2년차에 접어들고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도 K리그 무대 적응을 마친 FC서울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서울은 예상보다 낮은 6위에 그쳤고, 주장을 맡았던 린가드는 트로피 없이 2년 만에 한국을 떠났다. 비교적 주목도가 크지 않았던 황선홍 감독과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 김천 상무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했던 FC안양은 강등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8위를 차지하면서 당당히 자력으로 K리그1에 잔류했다. 그와 반대로 그동안 K리그1에 끈질기게 살아남았던 대구FC는 최하위인 12위에 그치면서 2016년 이후 10시즌 만에 K리그2 강등이라는 충격을 떠안았다. 수원FC도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승강 PO에서 부천FC에 패해 6년 만에 강등이 확정됐다. 예상을 깨는 결과가 속출하면서 올해 프로축구도 흥행을 이어갔다. 올해 K리그1은 지난해(250만 8,585명)보다 줄었지만 229만 8,557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을 필두로 K리그2가 지난해(90만 1,699명)보다 대폭 증가한 118만 7,78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K리그는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2023년 처음 정규리그 기준 300만 명(300만 5,579명)을 돌파한 뒤로 2024년 341만 284명에 이어 올해 348만 6,345명을 기록하면서 3년 연속 300만 관중을 달성, 프로축구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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