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실 KS 못 갈 뻔했다? "지금 구종 다 보여" 폰세를 구한 전력분석팀 한 마디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 조회
- 목록
본문
한화 전력분석팀의 예리한 지적이 아니었다면 한화의 가을 야구는 플레이오프 업셋 허용이라는 수모로 끝날 수도 있었다.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등판을 앞둔 폰세에게 투구 습관이 노출된 것 같다며 급히 교정을 요청했고, 폰세는 단 30분 만에 문제를 해결하면서 5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폰세는 12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베이스볼 이즈 데드'에 출연해 지난 4년의 아시아 프로야구 경험을 돌아봤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적응에 애를 먹었던 사연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코디 폰세' 자신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경험까지 아시아 도전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으로는 야구선수로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투구 습관 교정'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폰세는 6이닝을 버텼지만 6실점 5자책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화가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곤란했다. 폰세는 플레이오프 2승 2패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여부가 걸린 5차전 선발투수를 맡아야 했다.
폰세는 5차전을 코앞에 두고 전력분석팀으로부터 투구 습관이 노출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쩌면 그게 1차전 부진의 원인일 수 있었다.
폰세는 "전력분석팀에서 '세트포지션을 고쳐야 해. 지금 직구랑 커브가 다 보여'라고 하더라. 세상에, 캐치볼 시작할 때까지 겨우 30분 남아있었다. 그래서 '알았다, 그럼 내가 뭘 하면 되나'라고 했다. 손 위치를 바꿔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5차전에서 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하고 당당하게 승리투수가 됐다.
팟캐스트에서 폰세는 한화 전력분석팀에 고마운 마음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자신의 공이 밋밋해졌다고 느껴 "뭐가 문제인지 알려달라"고 했고, 전력분석원이 "몇 시간만 줘"라고 한 뒤 폰세의 팔 위치가 2인치 달라진 점을 파악해 구위 회복에 도움을 줬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폰세가 대전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잊지 못할 이유가 여기에도 있지 않을까.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