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최초' 1경기 1팀 4명 퇴장→추가 중징계 불가피…연맹, 제주 구단·김동준·이창민 경위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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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제주 구단과 김동준, 이창민에게 각각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제주는 28일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제주는 이 경기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수원FC전 직전 김학범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상황 속에 반전을 노렸지만, 이루지 못했다. 제주는 11위(8승7무16패, 승점 31)에 그쳤다. 잔류권인 9위 수원FC(10승 7무 14패, 승점 37)와의 격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제주 선수 4명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 프로축구 역대 단일 경기 단일팀 최다 퇴장 기록이다.
시작은 제주 수비수 송주훈이었다. 1-1 동점이던 전반 37분 송주훈이 공과 관계없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원FC 사박을 팔로 가격했다. 주심은 이를 눈으로 확인한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 파울로 수원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싸박이 성공시키며 2-1로 앞서갔다.
제주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전반 추가시간 테크니션 남태희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2-2 동점을 이루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4분 수원FC 이재원과 후반 37분 제주 신상은의 골로 경기를 다시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인 후반 47분 수원FC 최치웅이 극적 골을 터뜨려 수원FC가 종료 직전 앞서나갔다.
여기서부터 제주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49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박스 앞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싸박이 뒷공간 침투로 박스 앞까지 침투했고 김동준이 각을 좁히려 골문을 버리고 앞으로 나왔다.
싸박이 등을 졌다가 돌아서면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김동준이 페널티박스 라인 앞에서 손으로 쳐냈다. 최초에 주심은 이 장면을 확인하고 경고를 주며 경고 누적 퇴장을 선언했다. 온필드 모니터로 상황을 다시 확인한 뒤, 경고가 아닌 다이렉트 퇴장으로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준은 강하게 항의했다. 주심이 원심을 바꿔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하자, 그는 박수를 치는 등 심판 판정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도 했다. 퇴장하면서 대기심과도 머리를 맞대며 언쟁을 벌였다.
이어 후반 53분 안태현이 주심 판정에 억울함을 드러내며 공을 발로 찼고 이미 경고가 있던 그는 두 번째 경고로 퇴장을 당해 세 번째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마지막은 제주의 상징인 이창민이었다. 이미 교체돼 벤치에 앉아 있었던 이창민은 제주의 스로인 때 싸박에게 몸통 박치기를 해서 방해하려고 했다. 스로인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이창민이 테크니컬 에리어에서 앞으로 달려 나가 싸박을 밀어 넘어뜨렸다. 주심이 바로 상황을 제지하려 했지만, 수원FC 선수단도 달려들어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주심은 상황을 확인하고 이창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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