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5골 폭격' 안첼로티 감독…'브라질과 한국은 레벨이 달랐다, 손흥민은 인정'

한국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브라질은 이스테방과 호드리구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고 비니시우스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한국을 대파했다. 한국은 브라질의 다양한 득점 루트에 속수 무책으로 당하며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질 대표팀의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였다. 월드컵에선 이런 다양한 패턴이 있어야 한다. 매우 긍정적이다. 월드컵에선 견고한 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로 선수들의 개인적인 능력과 해결책을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이 브라질에 다시 한번 대패를 당한 것에 대해 "한국이 브라질에 대패한 이유는 브라질이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이라며 간결하게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인상 깊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한국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실점 장면에서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장면들이 나왔다. 실수도 있고 상대가 잘해서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연계 플레이로 골도 넣고 역습 상황에서도 실점했다. 우리가 개선해 나가야 한다. 개인적인 실수는 향후 실수하지 않을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 실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 미국 원정과 비교해 잘되지 못한 것이 압박 강도와 타이밍이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 차이가 드러났다는 의견에는 "개인 기량을 짧은 시간에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어렵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강팀을 상대로 어떤 문제가 드러났는지 봐야 한다. 월드컵에선 잘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지만 그런 방법에 있어 부족한 점이 있다. 오늘 배웠던 것을 조금씩 메워 나가야 한다. 그 방법 밖에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기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경기에서 패하고 좋은 팀과 싸우면서 기가 죽고 잘못한 점에 대한 생각을 했었는데 브라질을 상대로 처음 경기하는 선수들도 있었고 기죽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다들 안타깝고 우리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기를 뛰는 입장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느꼈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실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괜찮았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야 한다. 작은 실수라도 세계적인 팀들은 우리를 치명적으로 아프게 한다. 좋은 본보기가 되어 앞으로 있는 경기에서 좋은 대비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브라질전을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이재성은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배움이 있었다. 아쉬움이 크지만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팀을 상대로 많은 것을 배웠다. 월드컵을 준비할 때 참고가 될 것 같다"며 "선수들끼리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