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족 같았지만 일본은 아니었다" 폰세 日에서 2군 전전 이유 있었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최근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한 폰세는 "일본프로야구(NPB) 특유의 규정과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폰세는 2022년과 2023년 닛폰햄, 2024년 라쿠텐에서 뛰었다. 2022년엔 소프트팽크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시 일본 프로야구에서 16년 만에 외국인 선수가 기록한 노히트노런이었다.
다만 이후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24년엔 1군에서 평균자책점 6.72로 부진한 결과, 2군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다.
그런데 한국에선 완전히 다른 결과를 냈다. 폰세는 올 시즌 총 29경기 180⅔이닝에 등판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등을 뽐냈다. 리그 평균자책점, 승률(0.944), 탈삼진 부문 1위이자 승리 공동 1위로 외국인 투수 최초의 4관왕을 이뤄냈다.
더불어 개막 후 개인 17연승으로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탈삼진 부문서도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빚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를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 5월 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8이닝 동안 탈삼진 무려 18개를 수확하며 리그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달성했다.
'왜 일본에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라고 진행자가 묻자 폰세는 "가장 큰 이유는 팀, 즉 패밀리다. 한국에는 144경기가 있는데, 모든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보니 (동료들과의 관계가) 훨씬 깊어진다. 타선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늘 함께한다. 동료가 실책을 하면 말을 건네줄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전 경기 벤치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선발투수라면 자신이 선발 등판하는 날에만 벤치에 앉는다. 그 외에는 경기 전 훈련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팀 동료들과의) 관계를 많이 쌓을 수 없었다"고 비교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1군 등록 인원이 최대 31명이지만, 실제 경기 출전은 최대 26명으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등판 예정이 없는 선발투수 등은 벤치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투수가 등판 전날과 다음 날에도 벤치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폰세는 일본에서 경기 후 바로 귀가하는 문화로 불리는 일본 프로야구 특유의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