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지고, 일본에도 졌지만..."볼리비아 잘하던데요?" 조규성 리스펙, 현지 매체와 깜짝 영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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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조규성이 볼리비아 매체를 통해 볼리비아를 칭찬했다.
볼리비아 매체 '티키 타카 쇼'는 17일(한국시간) 볼리비아전을 마친 조규성의 믹스드존 인터뷰를 공개했다. 볼리비아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조규성은 영어로 “볼리비아요?”라고 되물은 뒤, “솔직히 말하면 놀랐다. 전반전에 그렇게 많은 기회를 만들 줄 몰랐다. 후반에도 우리와 정말 많이 싸워줬다. 볼리비아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매체는 “덴마크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27세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볼리비아전을 평가하며 한 말이다. 그는 볼리비아가 전후반 내내 한국과 대등하게 싸워준 것에 놀랐다고 인정했으며, 볼리비아를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인간 승리'의 표본을 보여줬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가 된 그는 2023-24시즌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평소 고질병이었던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혈액 감염이라는 합병증을 겪었다. 복귀일자가 점점 미뤄지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동안 아예 뛰지 못했다. 그동안 대표팀과도 멀어졌고, 조규성은 10kg가 넘게 빠지면서 고통스러운 재활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성공적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지난 8월 소속팀 미트윌란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좋은 컨디션으로 리그 10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인 그는 11월 A매치를 앞두고 1년 8개월 만에 홍명보 감독 부름을 받아 대표팀 명단에 소집됐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교체 명단에 든 그는 후반 31분 손흥민과 교체되면서 598일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골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후반 42분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볼리비아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조규성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전 이후 653일 만에 자신의 A매치 10호골을 신고했다.
3년 전 좋은 기억을 가진 가나 상대로도 교체로 경기를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만들진 못했지만, 가나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공간이 열렸고, 이강인의 도움을 받은 이태석의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이 나올 수 있었다. 한국에 패한 볼리비아는 18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0-3으로 무너지며 아쉬운 2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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