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대회만 두 번 결승...'은빛 사나이' 마민껌 "韓 선수들 스타일, 외국과 다르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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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은 지난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했다.
마민껌으로서는 오랜만의 결승전이다. 지난 2022-23시즌 12월에 열린 하이원리조트 대회 우승 이후로 근 1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마민껌은 2019-20시즌 PBA 출범 당시 웰컴저축은행 대회부터 투어에 참가했다. 이후 8~16강 이내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왔고 2022-23시즌 하이원리조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 우승 이후 4강에는 한번씩 발을 걸쳤지만 다른 강호들의 기세가 워낙 강해 결승에는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은 출발부터 성적이 좋았다.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회를 8강으로 시작했고 이후 16강, 8강 등을 반복하다 직전 휴온스 대회에서 4강,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산체스의 기세가 막강해 프로 두 번째 우승은 무산됐지만 다음을 노릴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경기 후 마민껌은 "오랜만에 결승전에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했지만 산체스의 경기력이 너무 뛰어났다"며 "아쉽지만 앞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미소지었다.
이하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자 마민껌 일문일답
경기 소감. 오랜만에 결승전에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했지만, 산체스 선수의 경기력이 너무 뛰어났다. 행운의 여신이 산체스 선수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웃음) 나에게도 몇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쉽지만 앞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첫 우승 이후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우승이 정말 간절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했지만 산체스 선수가 훨씬 잘했다. 패배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에 만족한다.
여전히 PBA에서 상위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하루에 어느 정도 훈련을 하고 있는지. 하루에 6~8시간 정도 훈련한다. 최근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한국 선수들이 어떤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지 관찰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외국 선수와는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노하우와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아들(마꽝)이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로 PBA 투어에 출전하며 화제가 됐다. 지금은 아들이 미국에 있다. 아들도 당구를 좋아해서,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아들에게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하려고 했다. 아들과 함께 대회를 뛸 수 있어 기뻤다.
이번 시즌에는 헤어 스타일이 백발로 변했는데? 사실 매번 검정색으로 염색을 했었다. 한국 사람들은 흰 머리(백발)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염색을 꾸준히 했었다. 그런데 염색이 두피나 머리에 좋지 않으니 굳이 해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염색을 안 했다. 그러면서 흰머리가 많이 보이는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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