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골 9개 던져 ‘백발백중’, 환히 빛난 홈그렌···OKC, 커리 복귀한 GSW에 24점차 대승, 3연승 질주

감기로 결장해오던 스테픈 커리가 복귀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6-102, 24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11승1패로 NBA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직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승리했던 골든스테이트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승6패로 정확히 승률 5할이 됐다.
이날 경기는 커리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커리는 지난 5일 피닉스 선스전 이후 감기가 심해져 내리 3경기를 결장했다가 이날 복귀전을 가졌다.
하지만 커리의 복귀도, 오클라호마시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반을 63-44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3쿼터에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77-58로 앞선 쿼터 종료 6분52초 전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3점 플레이로 80-58을 만든 오클라호마시티는 이후 쳇 홈그렌까지 3점 플레이를 완성, 83-58로 멀찍이 달아났다. 이어 89-62로 앞선 쿼터 종료 4분6초 전 길저스-알렉산더의 3점슛으로 92-62, 30점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3쿼터 중반 지미 버틀러와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을 모두 교체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버디 힐드, 브랜딘 포지엠스키 등 나머지 주축 선수들도 교체하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에 어시스트 11개를 올리며 활약했지만, 가장 돋보인 선수는 홈그렌이었다. 홈그렌은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필드골 9개를 모두 성공시켜 성공률 100%와 함께 23점·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복귀전을 치른 커리가 20분만 뛰며 11점에 그친 가운데 조나단 쿠밍가가 가장 많은 13점을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