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부산시대' 열린다…OK저축은행, 새 둥지서 첫 홈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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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OK저축은행은 9일 오후 2시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홈 경기를 갖는다. 이는 한국 프로배구 역사상 첫 '부산 경기'다.
2013년 안산에서 창단한 OK저축은행은 보다 큰 시장과 배구의 균형적 발전 등을 목표로 부산 연고 이전을 추진했고, 지난 6월 제21기 제7차 KOVO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V리그 14개 팀 단장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창단 12년 만에 부산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OK저축은행의 시즌 첫 홈 경기이자 V리그 '부산 시대' 개막을 알리는 이 경기를 OK저축은행은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선 부산은 9월 부산지역 중고 엘리트 배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배구교실을 진행했고, 공식 출정식을 통해 배구단을 부산 팬들에게 처음 선을 보였다.
이후 성공적인 홈 개막전을 위해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시민공원, 벡스코 등 주요 명소에서 배구 체험존을 운영하며 부산에 배구와 OK저축은행의 존재를 발빠르게 알려갔다.
부산 시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출정식에는 2351명의 관중이 찾아왔고, 홈 첫 경기인 대한항공전에는 4200장의 티켓이 거의 다 팔려 매진을 앞두고 있다.
주말 경기 4000명대 관중을 유치, 평관 관중 남자부 1위에 오르겠다는 OK저축은행의 야심찬 포부가 현재로서는 순항 중이다.
홈 경기에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등이 참석해 부산 팬들과 뜻깊은 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하고 있다. 7일 기준 2승3패(승점 7)로 7개 팀 중 4위를 달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간판 3인방인 전광인, 이민규, 차지환을 앞세워 부산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상위권 도약도 이루겠다는 각오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시즌 초반 팀 전력이 완벽하지 않아서 다소 흔들렸지만 중요한 홈 개막전에서는 완벽한 전력을 만들어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통 강자' 대한항공도 들러리가 될 생각은 없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늘 우승을 해 오다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밀려났던 대한항공은 현재 3승1패(승점 9)로 2위에 자리, KB손해보험(3승1패·승점 10)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을 잡으면 선두 도약도 가능하다.
임동혁이 전역했고, 정지석이 부상에서 회복하는 등 팀에 호재가 많은 것도 긍정적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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