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아끼고 쓴 대체 선발이 3이닝 노히터라니…한화 순리 야구로 술술 풀린다, 9월 승률 .833 '2위 조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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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 18일 광주 KIA전을 4-3으로 역전승했다. 노시환이 개인 한 시즌 최다 32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불펜 데이로 8명의 투수를 써서 이겼다. 엄상백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구원승을 올렸고, 김서현이 1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32세이브째 기록했다.
무엇보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윤산흠의 호투가 빛났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윤산흠은 당초 2이닝 투구가 예상됐지만 3회까지 던졌다. 3회 2사 후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게 유일한 출루 허용으로 3이닝 1사구 1탈삼진 3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로 깜짝 호투했다. 최고 시속 151km 강속구와 공격적인 투구가 일품이었다.
지난 6월 상무에서 전역한 윤산흠은 올 시즌 1군 10경기 14⅔이닝 15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1.84로 호투 중이다. 7월에 1군 2경기를 던진 뒤 2군에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고, 지난달 21일 콜업 후 추격조 투수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점점 더 믿음직스럽다. 내용도 좋지만 볼 자체가 언제든지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18일 KIA전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지난 14일 키움전 2이닝 32구 무실점으로 막고 준비를 마쳤다.
이날 KIA전은 순번상 에이스 코디 폰세가 선발로 나설 차례였다. 지난 12일 대전 키움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15일 월요일에 편성됐고, 한화는 13일부터 20일까지 8연전 강행군이 잡혔다. 중간에 대체 선발을 투입하지 않으면 폰세가 13일 키움전을 던지고 4일 휴식으로 이날 KIA전에 나서야 했다. 1위 LG를 추격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4일 휴식으로 폰세를 당겨 쓰는 것도 결코 무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아무래도 개수도 그렇고, 4일 쉬고 들어가는 건 그렇다”며 폰세를 무리하게 쓰지 않겠다고 했다. 가을야구까지 생각하면 폰세의 건강과 구위 유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폰세를 하루 더 아끼면서 쓴 윤산흠의 3이닝 노히터 깜짝 호투까지, 한화는 일석이조 효과 속에 KIA를 스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1992년 빙그레 시절 81승에 이어 33년 만에 시즌 80승 고지를 밟은 한화는 3위 SSG와 격차를 10.5경기로 벌렸다. 잔여 8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했다. 9월 12경기에서 10승2패(승률 .833)로 월간 1위를 질주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까지 따낸 것이다.
8월 한 달간 11승14패(승률 .440), 월간 순위 8위로 고전한 한화는 9월 들어 다시 힘이 붙었다. 잔여 일정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선발투수들에게 5일 이상 휴식을 보장했고, 불펜도 타선의 다득점 속에 재충전 시간을 넉넉히 가졌다. 김경문 감독은 9월 내내 투타에서 여러 선수들을 폭넓게 쓰면서 포스트시즌 대비 모드로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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