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는 ML 복귀 예약했고 리베라토는 가을야구서 존재감 어필…중독성 미치는 응원가, 내년에도 듣나요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7 조회
- 목록
본문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루이스 리베라토(30)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대체 외국인타자로 입단했다가 플로리얼을 밀어내고 정식 외국인타자가 됐다. 무엇보다 타석 등장곡의 중독성이 엄청나다. 과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였던 ‘러브하우스’의 주제가다.
코미디언이자 국민MC 신동엽의 익살스러운 진행과 함께 성우 안지환이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요”라고 말하면 “빠라바라빠~”로 시작하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함께 리모델링한 집이 소개되곤 했다. 이후 예능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집이나 방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단골로 사용됐다.
한화가 그 노래를 플로리얼과 리베라토를 통해 소환했으니, 아저씨 팬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들으며 리베라토의 타격을 보면, 또 엄청나게 뜨거웠다. 리베라토는 대체 외국인타자로 입단하자마자 맹타를 퍼부었고, 플로리얼을 밀어냈다. 시즌 막판 어깨부상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62경기서 타율 0.313 10홈런 39타점 41득점 1득점 OPS 0.890 득점권타율 0.339로 좋았다.
김경문 감독은 리베라토를 꾸준히 2번 중견수로 썼다. 사실 중견수 수비력이 엄청나게 좋은 수준은 아니다. 대신 그만큼 타격재능이 있고, 출루능력도 갖춘 선수다. 그렇게 포스트시즌에 데뷔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서 7타수 5안타 타율 0.714 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좋았다.
시즌 막판 부침에서 확실히 벗어난 모습. 물론 3~4차전서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을 만나긴 한다. 여기까지 보고 평가하는 게 맞다. 그러나 리베라토의 우수한 컨택 능력을 확인하기엔 부족함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지만, 한화 외국인선수들의 내년 거취가 궁금한 게 사실이다. 슈퍼에이스 코디 폰세야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하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그런데 라이언 와이스와 리베라토는 변수가 있다. 와이스의 경우 폰세에게 가렸을 뿐 역시 매우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빅리그 도전의 적기일 수 있다. 폰세와 달리 메이저리그의 시선이 뜨겁다는 얘기까지는 들리지 않지만, 시즌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한화로선 폰세와 와이스 모두 잡을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분위기다.
리베라토 역시 기본적으로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 만약 내년에 남고 싶다면 한화가 시즌 후 적극적으로 제안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외국인타자의 리그 적응이 갈수록 쉽지 않다는 점, 한화가 여전히 중앙외야가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중견수 요원 리베라토를 놓치면 아쉬울 수 있다.
들을 때마다 러브하우스를 떠올리는, 그 중독성 넘치는 응원가가 내년에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울릴 수 있을까. 리베라토의 이번 포스트시즌 행보, 성적을 잘 체크할 필요가 있다.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