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왜 명가(名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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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왜 '축구명가(名家)'라는 소리를 듣게 될까.
한국 축구 역사에서 포항을 빼면 논할 수 없다. 그만큼 포항에서는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데다 이회택-홍명보-황선홍-이동국으로 이어지는 한국축구 계보의 산 역사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전통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K리그1에서 5번 우승, FA컵 6번 우승, ACL에서 3번이나 우승하는 등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매년 이런 기복 없는 성적을 내는 비결은 뭘까.
지난 2020년, 2022년에는 K리그 3위에 자리했고 2023년에는 준우승, 2024년에는 6위, 올해는 두 단계 올라선 4위로 마감했다. 코리아컵(FA컵)에서도 포항은 2023, 2024년 코리아컵을 2연패 했고, 앞서 4강, 8강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항의 이런 기복 없는 성적표을 낸 비결은 유스시스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포항은 포항제철 초·중·고 축구부를 지원하고 있다. 초등 40명, 중등 43명, 고등 33명 등 총 117명에 지도자 16명 인건비, 용품비, 식비, 기숙사비, 심지어 부상을 당할 경우 의료비까지 지원해준다. 유스시스템 투자액은 연간 20억원 수준이다. 선수 또는 학부모로부터 회비도 받지 않는다. 모든 비용을 포항구단이 지원한다. 이런 호조건의 유스시스템 때문에 전국의 축구유망주가 몰려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항 유스는 매시즌 프로 유스 우승권에 자리한다.
포항 유스출신만해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동국, 김승대, 황진성, 황희찬, 이명주, 신진호, 신광훈, 고영준 등이 포항 유스시스템에서 배출된 주요 선수들이다. 포항의 2025시즌 선수 구성에서도 젊은 선수, 유스 출신 선수 비중이 다른 모든 구단에 비하면 단연 많다. 22세 이하 선수는 17명, 23세 이상 선수(외국인 포함)은 23명이다. 22세 이하 선수 비중이 가장 높은 구단이 바로 포항이다. 선수단 총 40명 중 유스시스템 출신 선수들은 총 18명이다. 포항 유스 출신은 12명, 그외 6명도 다른 구단 유스 출신이다. 포항이 저비용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성적의 원천은 단연 유스시스템 덕분이다. 포항의 유스시스템 운영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축구철학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K리그에서 유스시스템 의무 운영 조항이 없는 지난 2003년부터 유스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이종하 포항스틸러스 단장은 "우리는 단 한번도 유스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망설인 적이 없었다"면서 "유스시스템은 축구명가 포항을 지탱시켜 주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항의 아킬레스는 K리그1에서 중하위권인 선수들 연봉이다. 지난 2024년 포항 연봉 총 지출액 95억4000만원으로 K리그1 8위다. 꾸준한 성적에 비해 선수들의 연봉은 초라한 수준이다.
다른 구단 국내 슈퍼스타들은 연봉 10억원을 훌쩍 넘기는데 포항은 10억을 넘는 선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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