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농구단 창단? NBA, 2027년 유럽리그 출범 추진...'세계화' 본격 시동 [더게이트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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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가 대서양을 건너 유럽에 새 리그를 만든다. 북미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NBA의 야심찬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NBA 유럽·중동 지역 총괄 디렉터 조지 아이바조글루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주최 풋볼 비즈니스 포럼에서 "2027년 10월 개막을 목표로 약 23개월 뒤 첫 시즌 팁오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새 리그는 16개 팀으로 꾸려진다. 12개 팀은 고정 멤버로 참가하고, 나머지 4개 팀은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나 각국 국내 리그를 통한 플레이인 방식으로 자리를 따낸다. 고정 멤버 후보 도시로는 런던과 맨체스터(영국), 파리와 리옹(프랑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 로마와 밀라노(이탈리아), 베를린과 뮌헨(독일), 아테네(그리스), 이스탄불(튀르키예) 등 유럽의 주요 도시들이 거론됐다.
아이바조글루는 팀 구성 방식을 세 가지로 나눴다. "기존 농구팀들과 협상하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와 대규모 팬을 보유한 축구 클럽들도 대상이다. 밀라노에서 진행 중인 가장 흥미로운 대화가 바로 이런 경우다." 세 번째는 아예 새 팀을 창단하는 것이다. 로마처럼 현재 최상위급 프로팀이 없는 도시가 여기 해당한다.
유럽 농구 소식통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ASVEL 바스켓 등 유럽 농구 명문들이 NBA 리그 합류를 타진 중이다. ASVEL은 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스타 토니 파커가 구단주로 있다. 파리에서는 카타르 국부펀드 소유의 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과 손잡는 방안이 거론된다. 밀라노에서도 자금력을 갖춘 두 축구 클럽이 NBA 리그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무바라크 가문도 NBA 구단 소유 의사를 밝혔다. 다만 현재 국부펀드는 NBA 구단 지분의 2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아이바조글루는 투자자 발굴을 위해 JP모건 체이스와 레인 그룹을 고용했다며 "국부펀드, 사모펀드, 부유한 가문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NBA가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에 관해 아이바조글루는 "유럽은 500억 달러(70조원) 규모의 스포츠 시장을 갖고 있지만 농구 리그의 점유율은 0.5%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시장이 NBA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다.
NBA 유럽리그는 본토 팀들과의 대항전도 구상 중이다. 아이바조글루는 "미국과 유럽 팀들이 참가하는 NBA컵이나 FIFA 클럽 월드컵 같은 토너먼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NBA 선수노조와의 협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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