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8위 추락' KIA, 코칭스태프 개편...고영민·김지용 코치 영입 [공식발표]

KIA는 31일 "2026시즌을 이끌어 갈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KIA는 이범호 감독을 중심으로 손승락 수석코치와 이동걸·김지용 투수코치, 김주찬·조승범 타격코치, 박기남 수비코치, 고영민 작전주루코치, 김연훈 외야수비·주루코치, 이해창 배터리코치로 1군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했다.
김지용, 고영민, 김연훈 코치가 새롭게 KIA에 합류한 점이 눈길을 끈다.
1988년생인 김지용 코치는 현역 시절 통산 206경기 230⅔이닝 14승 14패 38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2023시즌 도중 두산 베어스의 플레잉코치로 변신했고, 두산 1군과 2군에서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올 시즌에는 두산 1군 투수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1984년생인 고영민 코치는 통산 879경기 2306타수 581안타 타율 0.252, 46홈런, 292타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368을 올렸다. 현역 은퇴 이후 KT 위즈, 두산, 롯데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1984년생인 김연훈 코치는 현역 시절 KIA, SK(현 SSG 랜더스), KT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군 통산 성적은 467경기 773타수 175안타 타율 0.226, 4홈런, 61타점, 출루율 0.265, 장타율 0.287이었다. 김 코치는 201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는 KT 육성·재활군 수비코치를 맡았다.
퓨처스팀(2군)은 진갑용 감독과 타카하시 켄·박정배 투수코치, 홍세완 타격코치, 박효일 작전주루코치, 김민우 수비코치가 선수단을 지도한다. 또한 잔류군은 김석연 총괄코치와 이상화 투수코치, 최희섭 타격코치, 서덕원 재활군 코치로 구성을 마쳤다. 퓨처스팀 배터리코치는 추후 영입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타카하시, 박정배 코치다. 1969년생인 타카하시 코치는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등에서 뛰었으며, NPB 한신 타이거즈(2016~2021년 2군 투수코치), 히로시마(2022년 1군 투수코치, 2023~2025년 2군 투수코치)에서 투수들을 지도했다.
1982년생인 박정배 코치는 1군 통산 373경기 445⅓이닝 28승 23패 59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남겼으며, 2021년부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에서 투수코치로 활동했고, 2026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했다.
KIA는 11월 초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 8위로 추락한 만큼 사령탑은 일찌감치 강훈련을 예고한 상황이다. 개편된 코칭스태프는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캠프와 비시즌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선수단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KIA는 이정호, 조재영, 윤해진, 정재훈, 이현곤, 나카무라 타케시, 김상훈 코치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정재훈, 김상훈 코치는 각각 두산 투수코치, NC 다이노스 배터리코치로 2026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