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돌풍은 SON 덕분이었다"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4경기 무승 굴욕→"'8골 손흥민' 사라지자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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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4경기에서 승점 2를 수확하는 데 그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 돌풍을 이끈 누누 산투 경질이 결과적으로 악수(惡手)가 돼 가는 양상이다. '부임 효과'가 사실상 실종됐다. 토트넘 시절 개막 10경기 무패를 쌓은 우승 청부사 위용이 자취를 감췄다. 노팅엄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5-2026 UEL 리그 페이즈 원정 1차전에서 레알 베티스와 2-2로 비겼다. 스코어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내용과 흐름은 노팅엄이 반드시 잡았어야 할 경기였다. 그러나 '탈(脫)맨유 산증인' 안토니에게 극장골을 헌납해 승점 1 획득에 그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이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호주 국적 사령탑은 토트넘에서 승부사 이미지를 남겼다. 2023-2024시즌 스퍼스 지휘봉을 잡자마자 개막 10경기 무패, 리그 단독 선두, 강렬한 압박 축구로 EPL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파격 실험’을 성공시켰다. 이른바 '손 톱' 전술이다. 손흥민은 이 기간 10경기 8골 1도움을 몰아쳐 승리의 파랑새 임무를 완수했다. 토트넘 팬으로부터 "쏘니-포스테코글루 조합은 EPL 최고”란 찬사를 끌어냈다. 하나 지금 노팅엄엔 그때의 손흥민 같은 해결사가 없다.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고 상대를 제압할 ‘킬러’가 부족한 것이다. 2001년생 스트라이커 이고르 제주스가 최근 멀티골을 연속으로 꽂아 분전 중이지만 승패를 바꿀 만큼의 파괴력은 아직 부족하다. 베티스전은 경기 내용만 보면 노팅엄 승리였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하프타임을 맞기 전 제주스가 연속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대 득점값(xG) 역시 노팅엄은 2.78로 베티스(0.5)보다 압도적이었다. 슈팅 수도 16개로 홈팀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그러나 두 번째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전 큰 폭의 교체를 단행한 마누엘 펠레그리니 베티스 감독 승부수에 허를 찔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3장을 활용해 변화를 주자 노팅엄은 흔들렸다. 결국 후반 40분 '베티스 에이스' 안토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 지배력과 득점 기대치는 노팅엄이 훨씬 높았지만 결과적으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베티스전을 포함해 현재 노팅엄은 6경기째 승리를 못 챙기고 있다. 지난달 2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1무)을 시작으로 웨스트햄과 아스널에 나란히 0-3 완패를 당했고 컵대회에선 2부리그 팀 스완지 시티에 2-3으로 충격패했다. 직전 경기인 닷새 전 번리 원정 역시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잡아야 할 경기가 적지 않았단 점에서 팬들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선보인 ‘공세적 전술’은 EPL 빅클럽 환경에선 통했지만 정작 중상위권 구단에선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는 스퍼스 시절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선수단 역량에 다소 의존한 게 아니냐는 물음표로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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