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시절 상상조차 못할 일…첼시전 0-1 패배하고 ‘프랭크 감독 악수 무시→터널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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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캡틴’ 손흥민 시절에는 상상조차 못할 사태가 발생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토트넘이었다. 지난달 30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하며, 다시 주춤하는 추세로 접어 들었기 때문. 첼시전 승리로 분위기를 변화시켜야 했다.
변한 건 없었다. 토트넘은 전후반 통틀어 첼시에 압도당했다. 전반 34분 주앙 페드루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이후, 줄곧 첼시의 공세에 밀렸다. 그간 문제가 됐던 공격 전개가 전혀 되지 않았고, 첼시의 맹공을 막아내야 했다.
전후반 통틀어 첼시의 슈팅은 총 15회. 유효 슈팅은 9회에 달했다. 반면 토트넘은 총 3회의 슈팅 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점유율은 48%로 첼시와 대등했음에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수치가 모든 걸 말해주는 셈이다. 결국 0-1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한 토트넘이었다.
더 큰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제드 스펜스와 미키 반 더 벤은 곧바로 터널로 향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상대와 인사를 나눈 뒤, 선수들을 독려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경기장 안으로 향했다.
프랭크 감독은 터치라인 부근을 빠져 나가는 두 선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요청했다. 그러나 스펜스는 악수 요청을 무시한 채 그대로 터널로 향했고, 반 더 벤 또한 프랭크 감독을 응시하지 않고 걸어 나갔다. 프랭크 감독은 두 선수를 한동안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응시했다.
‘캡틴’ 손흥민 시절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 홈과 원정 경기를 불문하고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 시절부터 경기가 끝난 뒤, 모든 선수들이 함께 모여 토트넘 관중 앞에 다가가 감사 인사를 전하는 문화가 생겼다. 특히 손흥민은 해당 행위를 거듭 강조했었고, 그대로 터널로 들어가려는 선수들을 직접 부르며 다그치기도 했다.
손흥민이 떠난 뒤, 비슷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뉴캐슬 원정 0-2 패배 직후에도 스펜스와 랑달 콜로 무아니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실망감에 휩싸여 그대로 터널로 향하려 했다. 이를 페드로 포로가 막아 세우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시켰다. 그러나 불과 며칠 뒤, 스펜스와 반 더 벤은 터널 직행도 모자라 프랭크 감독의 악수마저 거부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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