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볼 했는데 느낌이…" 야마모토가 다저스 사장에 보낸 문자메시지, 위대한 역사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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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영웅'은 야마모토 요시노부(27)였다. 야마모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구원투수로 나와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다저스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야마모토는 1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 바로 다음날에 열린 7차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투혼'을 선보이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야마모토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남긴 기록은 3경기 17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02. 당연히 월드시리즈 MVP는 야마모토의 차지였다.
경기 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야마모토가 통역사 윌 이레튼을 통해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고 야마모토의 7차전 호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이들의 문자 메시지와 관한 일화는 'USA투데이'를 통해 공개됐다.
야마모토는 6차전을 마치고 통역사를 통해 "7차전을 치를 준비를 위해 경기 후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프리드먼 사장에게 보냈다. 이를 확인한 프리드먼 사장은 야마모토가 7차전에도 등판하려는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야마모토는 7차전 당일에도 "다시 회복 치료를 받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캐치볼을 했는데 투구가 잘 된다. 느낌이 좋다. 마치 어제인 것 같은 느낌이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프리드먼 사장에게 보내면서 자신감을 표출했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반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고 몸이 점점 풀리면서 나름 '확신'도 가질 수 있었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솔직히 말해서 최선을 다해 투구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몸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마운드에서 내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야마모토의 엄청난 투구를 지켜본 프리드먼 사장은 "그가 6차전 때만큼 좋은 스터프를 갖고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면서 야마모토가 하루도 휴식을 취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것이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12년 3억 2500만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한 이유가 아닐까.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로 원정 경기에서만 3승을 따낸 투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이러한 기세라면 내년에는 일본인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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