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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의 파이터 기질, 홍명보號에 새 에너지 불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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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의 파이터 기질, 홍명보號에 새 에너지 불어넣어”

(시사저널=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
9월10일. 미국 내슈빌의 지오다스파크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A대표팀) 친선전. 경기 시작 전에 양국 국가가 차례로 울려 퍼지는 가운데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한국의 스타팅 멤버 11명 중 이국적인 외모의 한 선수가 열심히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이었다. 이번 9월 A매치 친선전부터 홍명보호에 합류한 옌스 카스트로프였다. 카스트로프는 첫 대표팀 발탁임에도 애국가를 끝까지 따라 불렀다. 나흘 전 열린 미국전 때도 벤치에서 같은 모습을 보였다. 독일협회 "대표팀 후보였는데 한국행 아쉽다"
고향인 뒤셀도르프에서 축구를 시작한 카스트로프는 FC쾰른 유스팀에서 맹활약했고,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다. 이번 여름 이적료 2150억원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동갑내기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의 중원 파트너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당초 유럽 21세 이하 선수권 참가도 예정됐지만 지난 4월 입은 부상으로 좌절된 상황이었다. 
독일 2부 리그 뉘른베르크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뛴 그는 이번 여름 1부 리그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성인 레벨에서도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끝났고 본격적인 성공 가도를 달리는 시점에 대표팀 커리어를 한국으로 옮겨간 것이다. 독일축구협회는 소속 협회 변경 행정 절차 과정에서 "카스트로프는 우리가 잠재적인 대표팀 발탁 후보로 관찰하고 있던 선수였다.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앞날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A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당시 골키퍼 코치였던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가 뉘른베르크에서 선수로 맹활약했고, 자신의 아들도 카스트로프의 팀 동료로 뉘른베르크에서 활동 중이었다. 긍정적인 교감을 나누던 찰나에 클린스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며 프로젝트는 추진력을 잃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유럽 출장에 나선 홍명보 감독이 카스트로프 관찰에 나섰고, 코치진을 보내 선수 자신의  의사를 재확인했다. 카스트로프는 아버지의 나라인 독일 대신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택하기로 결심했다. 이중국적자에게 부과되는 병역 문제에 대해 병무청이 확답을 주지 않았지만 본인이 모두 감내하기로 결정하며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았다. 서울대 졸업 후 독일로 유학을 왔다가 독일인과 결혼한 어머니 안수연씨는 3월 대사관을 통해 늦은 출생신고를 하며 국적을 취득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5월에 한국 여권을 발급받았다. 소속 축구협회 변경 신청은 가장 마지막 절차였던 것이다. 안수연씨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한국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었다. 어려서부터 세 아들에게 너희는 한국인임을 강조했다. 나도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고 내 한국 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내 마음이 한국을 택하라고 얘기했다. 그 결정에 아버지는 잠깐 충격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친척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다.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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