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팀 상대라 더 막고 싶었어" 조병현이 만든 9회 2사 만루 위기, 트레이드 이적생이 막았다→생애 첫 SV 쾌거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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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이적생' 김민(SSG 랜더스)이 생애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민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시즌 최종전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데뷔 첫 세이브다. 이날 전까지 김민은 220경기에 등판해 27승 25패 44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이었다. 세이브는 올린 적이 없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블론 세이브는 8번 있었다.
팀이 5-0으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다. 중요한 경기였기에 등판한 것.
그런데 조병현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강현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허경민에게 볼넷, 장진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두 번째 아웃을 올렸다. 하지만 강백호에게 볼넷으로 2사 만루, 문상철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헌납했다.
3점 차 2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민이 등판했다. 상대는 이번 타석 전까지 3타수 1안타를 친 김상수. 김민은 1-1 카운트에서 151km/h 바깥쪽 투심을 구사,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박성한이 가볍게 1루에서 포스 아웃을 만들었고, 경기는 5-2로 끝났다. 김민은 세이브를 적립했다.
경기 종료 후 김민은 "항상 불펜에서 준비하면서 늘 상상만 하던 장면이었는데, 실제로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라서 팀 승리를 지켜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며 세이브 소감을 전했다.
2사 만루에서 등판해 부담이 크지 않았을까. 김민은 "긴장이 많이 됐지만, 마운드에서 할 수 있다는 자기 체면을 계속 걸었다"라면서 "친정 팀 상대였기 때문에 더 막고 싶은 마음이 컸고, 팀 승리를 지켜서 너무 기쁘다"고 답했다.
SSG는 이제 6경기를 남겨뒀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부터 5위까지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아직 긴장을 풀 수 없는 이유.
김민은 "몇 회에 마운드에 오르던 맡은 이닝을 확실하게 막아내고 싶다. 팀이 반드시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팬분들께서도 끝까지 믿고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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