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수비 실수+여실히 드러난 모재현 공백…강원, 히로시마 ‘철통 수비’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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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4일 일본 히로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0-1 패배했다.
지난 3차전서 비셀 고베를 잡으며 이변을 일으켰던 강원은 2승 2패 승점 6을 기록했다.
강원은 최근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강호 히로시마를 상대로 선전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강원은 탄탄한 수비와 짜임새 있는 빌드업을 통해 접전을 벌였다. 완벽하게 우위를 점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밀리는 양상도 아니었다. 후반전에는 포백으로 전환해 공격에 무게를 두며 기회를 창출했다.
단 한 번의 치명적 실수가 아쉬웠다. 후반 18분 센터백 박호영의 백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치열하게 대치하던 경기 양상이 급격하게 히로시마로 기울었다.
실점 후 6분 만에 상대 수비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노렸지만, 버티미 모드로 돌아선 히로시마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히로시마는 올시즌 J1리그 35경기 26실점으로 수비가 가장 좋은 팀이다. 수적 열세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 조직을 선보였다.
강원 입장에선 지난 고베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인해 퇴장당한 윙어 모재현의 공백이 아쉬웠다. 모재현이 주로 뛰는 오른쪽에서는 공격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실질적인 에이스의 이탈이 큰 전력 누수로 이어진 모습이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홍철이 시도한 결정적인 프리킥은 골대 맞고 나가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운이 조금만 따랐다면 충분히 골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아직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강원은 홈에서는 2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이달 25일 마치다 젤비아와의 경기에서 3승째에 도전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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