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은고이 결승골에 경남FC 꺾고 연승 행진

12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아산과 경남의 경기는 홈팀 아산의 1대 0승리로 끝났다. 은고이는 안산전에 이어 이날도 결승득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아산은 또 지난 9월 13일 부천전 승리 이후 오랜만에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는 감독들의 중도 퇴진으로 대행 체제인 팀 간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아산은 1승 1무로 앞섰다. 아산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신송훈이 골문을 지키고 이호인, 장준영, 변준영이 수비벽을 쌓는다. 이학민과 김승호, 손준호, 박종민이 중원에 위치한다. 박시후와 은고이, 한교원이 득점 사냥에 나선다. 원정팀 경남은 직전 경기 전남전 역전패의 아픔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가용 가능한 용병들을 모두 선발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원정팀도 '3-4-3' 포메이션이다. 최필수가 키퍼 장갑을 끼고 박재환, 이찬동, 한용수와 수비 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선호와 헤난, 브루노, 박기현이 중원에 선다. 단레이와 카릴, 조영광이 공격수로 선택됐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 초반 은고이는 경남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며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경남도 전반 9분 프리킥 찬스에서 연결된 헤딩 슈팅을 신송훈이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홈팀에선 박시후의 활약이 돋보였다. 측면을 종횡무진 누비며 찬스를 만드는 모습이 계속 이어졌다. 그럼에도 전반전 양 팀에게선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별다른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양 팀. 그런데 후반 11분 은고이의 득점이 나오면서 아산이 앞서갔다. 이 장면 역시 박시후에게서 시작됐다. 측면을 파고들던 박시후는 공을 끌고 나간 뒤 슈팅을 때렸는데 키퍼에게 막힌 공이 은고이 앞에 떨어졌다. 은고이는 공이 떨어지는 타이밍을 맞춰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의 시즌 6호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실점 후 경남은 카릴과 박기현을 빼고 박민서와 박원재를 투입했다. 이에 아산은 17분 맹활약한 박시후 대신 아담 교체 카드로 대응했다. 아산은 또 후반 29분 한교원과 이학민을 빼고 김종석과 김주성을 투입했다. 경남은 후반 막판 부르노의 슈팅이 나왔지만 신송훈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에도 골문 앞의 김형진에게 좋은 찬스가 주어졌으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라인을 벗어났다.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경남은 줄기차게 득점을 위해 매진했지만 마무리가 약했다. 그렇게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은 아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남 김필종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에너지가 떨어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미스 줄이자고 했는데 미스가 나왔다. 선수라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 상대를 어떻게 대응해서 곤란에 빠뜨릴 수 있는지 분석해야 할 것 같다. 잘해낼 수 있는 것 찾겠다"고 총평했다. 아산 조진수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줘서 연승하고 3경기 연속 클린시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