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9위' KIA, FA 시장 큰손 되나…충격의 트레이드 실패-실패, 만회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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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지난해 12월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했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 1,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키움에 내주는 조건이었다. 1라운드 지명권을 쓰지 못하고, 2라운드 20순위부터 지명을 시작해야 하는 악조건을 받아들였을 만큼 불펜 보강이 간절했다.
KIA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하고 올해 무조건 2년 연속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우승 전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 유력했기 때문. 올 시즌 뒤 최형우, 양현종, 박찬호, 최원준(현 NC 다이노스), 한승택, 이준영 등이 FA 자격을 얻는데, 이들을 다 잡기는 역부족이기 때문. 게다가 새로 합류한 조상우까지 예비 FA였다.
KIA는 올해 조상우 트레이드가 성공하면 FA 계약까지 진행하는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조상우는 키움 시절 통산 88세이브, 54홀드를 달성한 특급 불펜 출신이다. 시속 150㎞를 웃도는 묵직한 직구를 무기로 타자를 압도했다. 2020년에는 33세이브로 1위에 오르는 등 분명 위압감이 있는 필승조 카드였다.
조상우는 올 시즌 내내 불펜에서 자리를 지키긴 했다. 조상우가 대체 불가여서가 아니라 대체할 괜찮은 불펜이 1년 내내 성영탁 빼고는 도통 나타나질 않았다.
조상우는 홀드 27개를 기록해 현재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 45경기에서 24개를 챙겼고, 후반기 24경기에서는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1이다. 필승조라고 믿기 힘든 수치다. 키움 마무리투수 시절 그 묵직한 직구가 실종돼 애를 먹었다. 7월에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한 여파가 컸다. 8월 이후 1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그나마 자존심을 회복했는데, 2군 재정비 이후로는 필승조로 등판하지 않은 경우도 꽤 있어 완전한 회복을 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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