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와 평가전서도 '흔들'…김서현, 만원 관중 응원·사령탑 응원 속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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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차원에서 지난 8~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이제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 투수진은 단 한 점만 내줬다. 8일 펼쳐진 평가전 1차전에서는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을 비롯한 7명의 투수가 등판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실점은 9일 열린 두 번째 평가전에서 나왔다. 평가전 2차전에도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딱 한 명만 실점했다. 선발 오원석(KT 위즈)과 뒤이어 등판한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이 나란히 2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5회말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서현은 ⅔이닝 동안 볼넷 2개, 안타 1개를 내주면서 1실점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등판한 투수들도 점수를 주지 않았다. 5회말 2사 1루 상황에 나온 정우주(한화)가 1⅓이닝 무실점을 작성했고,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성영탁(KIA 타이거즈), 김영우(LG 트윈스)가 차례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번 가을 휘청인 모습을 보인 김서현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서현에게 올해 가을은 유독 혹독하다. 올해 '독수리 군단'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은 김서현은 전반기 42경기에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를 작성했으나 후반기부터 흔들리더니 가을야구 무대에서 부진을 이어갔다. 아픔의 시작은 10월1일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였다. SSG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 등판해 투런포 두 방을 맞고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이 경기 패배로 한화의 2위가 확정된 탓에 김서현이 입은 마음의 상처는 더 컸다. 해당 경기의 여파 때문인지 김서현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2경기에 등판했는데 홈런 한 방씩을 허용했고, 3점을 내줬다. 특히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김영웅에 동점 3점포를 헌납해 4-7 역전패의 빌미를 줬다. LG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구원승을 챙기며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듯 했지만, 4차전에서 또 휘청였다. 팀이 4-1로 앞선 8회 등판한 김서현은 ⅔이닝 1피안타(1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고, 한화는 4-7로 졌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직후 대표팀에 합류하는 김서현을 향해 류 감독은 "마음이 무거울테지만 무거움을 조금 덜어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열흘 만의 실전 마운드에서도 김서현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김서현은 패스트볼만 21개를 던졌다. 그런데 볼이 11개로 스트라이크(10개)보다 많았다. 제구가 흔들린 김서현은 볼넷 2개로 2사 1, 2루 위기를 만들더니 결국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 고척돔을 가득 메운 1만6100명의 관중들은 하나같이 김서현의 이름을 연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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