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재, 드디어 풀타임 출전…완벽한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 15연승 행진 이끌다…라이벌 레버쿠젠 3-0 완파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에 3-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9전 전승(승점 27)으로 18개 팀 중 1위를 달렸다. 
대기록도 작성했다. 뮌헨은 개막 후 15연승으로 유럽 5대리그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3연승, DFB 포칼 2연승에 지난 8월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슈퍼컵 승리를 더해 개막 후 15경기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UEF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민재의 활약이 빛났다. 쾰른과 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는 이날은 선발 출전해 요나탄 타와 함께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초반부터 김민재의 수비가 결승골로 연결됐다. 전반 25분 레버쿠젠의 공격이 김민재에게 차단됐다. 요주아 키미히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연결해 뮌헨의 역습이 시작됐다. 
톰 비쇼프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상대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몰고 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뮌헨의 무실점 승리로 결승골이 됐다. 
김민재가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면서 뮌헨 동료들은 공격에 집중했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전반 31분 콘라트 라이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니콜라 잭슨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넣어 2-0으로 리드했다. 
뮌헨은 전반 43분 라파엘 게헤이루의 크로스가 레버쿠젠 수비수 로익 바데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전반에만 세 골을 퍼부었다. 후반에도 뮌헨이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날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67회의 터치 중 패스성공률 95%를 기록했다. 특히 파이널서드 지역에서 실수 없이 패스 94%를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 1회 승리, 땅볼 경합 성공률 60%, 태클 성공 67%,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1회 등 나무랄데 없는 활약이었다. 
김민재는 평점 7.3점을 받아 센터백 파트너 요나단 타(6.7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친정팀 레버쿠젠을 상대한 타는 걷어내기 2회, 파울 4회, 공중볼 경합 50% 등으로 총점 6.7점을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