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한가한 대통령, MLB 레전드에 직접 전화해 '사면' 통보한 트럼프...나라는 엉망인데 그렇게 할 일이 없나 [더게이트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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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쑥대밭인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스포츠계 온갖 잡다한 이슈에 콩팔칠팔 간섭하면서 한가하기 그지없다. 미국 연방정부가 37일째 셧다운(업무 정지) 상태에 빠졌건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야구선수 개인 사면 소식을 전화로 직접 통보하며 국정운영 우선순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백악관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레전드 대릴 스트로베리가 과거 세금 포탈 및 마약 관련 유죄 판결로부터 사면됐다고 확인했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3차례 우승을 경험한 스트로베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집에서 수술 후 회복 중인 아내를 돌보다 트럼프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쯤 잠든 상태에서 워싱턴 DC발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았더니 '대릴 스트로베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라고 하더라"고 스트로베리는 인스타그램에 썼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의 내 야구 커리어에 대해 따뜻하게 말하며 1980년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과거로부터 완전한 사면을 승인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