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여파?’ 마무리가 6점차 열세에서 나오다니…한화 왜 김서현에 1아웃 맡겼을까, “막다보면 좋은 생각만 나기 마련” [KS1]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7 조회
- 목록
본문
김서현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2-8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의 9번째(문동주-김범수-정우주-조동욱-박상원-황준서-한승혁-주현상)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2경기 평균자책점 27.00(1이닝 3실점) 부진 속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온 김서현은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사흘을 쉬고 팀이 크게 지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김서현은 첫 타자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슬라이더를 이용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로 측정됐다.
한화 2위 주역인 클로저 김서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 부진 속 뼈아픈 패전을 당했다. 한화는 당시 경기를 잡으면 LG와 1위 싸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지만, 김서현이 5-2로 앞선 9회말 2아웃을 손쉽게 잡아놓고 현원회, 이율예에게 나란히 투런포를 헌납하며 1위 도전이 좌절됐다. 김서현은 약 보름의 심신 회복을 거쳐 18일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다시 마무리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또 무너졌다. 9-6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김태훈의 좌전안타, 강민호의 진루타로 처한 득점권 위기에서 대타 이성규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김범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행히 김범수가 1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9-8 승리를 거뒀지만,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의 김서현은 웃지 못했다.
2, 3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김서현은 22일 4차전에서 가을야구 두 번째 등판이 성사됐다. 이번에는 마무리 상황이 아닌 4-1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 위기를 수습할 적임자로 낙점됐다. 마무리의 면모를 되찾아야할 김서현의 기를 살리려는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로 풀이됐다. 김서현은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김영웅에게 강속구만 3개를 연달아 던지다가 통한의 우월 동점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후 김헌곤을 삼진 처리한 뒤 이재현, 강민호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안정을 찾지 못했고, 결국 이날도 이닝 도중 한승혁과 교체되며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김서현은 가을의 시련이 납득이 되지 않았는지 한동안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6회말 동점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7회말 김영웅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헌납하며 플레이오프 5차전 끝장승부를 치러야 했다.
한화의 26년 만에 우승을 위해 한국시리즈에서는 김서현이 광속구 마무리의 면모를 되찾아야할 터. 이날 아웃카운트 1개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1차전을 마친 뒤 “야구라는 게 맞다보면 안 좋은 쪽 생각이 나는 거고, 막다보면 좋은 생각만 난다. …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