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하지 않은 결정 후회할 것”…브라질서 방출되자마자 中 현지 ‘과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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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최근 바스쿠 다 가마에서 방출된 알렉스 테이셰이라. 중국 현지에서는 ‘귀화 무산’ 과거를 들춰냈다.
중국 ‘소후 닷컴’은 14일(한국시간) “테이셰이라는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때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에서 뛰며 구단의 첫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테이셰이라는 35세를 맞아 커리어 중대 분기점에 섰다. 아쉬운 건, 그가 중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1990년생 테이셰이라는 브라질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한때 유럽에서 ‘초신성’으로 불렸다. 유망주의 성지인 샤흐타르 도네츠크 시절이었다. 지난 2010년 도네츠크로 향한 테이셰이라는 6년간 우크라이나 무대에서 뛰며, 유럽대항전까지 참여했다.
임팩트는 컸다. 6년간 공식전 223경기 89골 13도움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활약에 유럽 빅클럽에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2015-16시즌 도중 프리미어리그(PL) 리버풀과 연결됐는데,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이후 테이셰이라는 돌연 중국행을 택했다.
최전성기의 나이에 중국행을 택한 테이셰이라. 중국 무대는 그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장쑤로 이적한 테이셰이라는 이적 첫 해였던 2016시즌 35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꾸준하게 활약했던 그는 지난 2020시즌 장쑤에 구단 사상 첫 번째 우승을 안기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테이셰이라에게 귀화 제의를 했지만, 그는 끝내 귀화를 거절했다. 이후 베식타스로 향한 테이셰이라는 한 시즌 만에 ‘친정’ 바스쿠 다 가마로 이적했다. 이후 네 시즌간 활약했지만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고, 최근 계약을 해지하며 무적 상태에 놓였다.
‘소후 닷컴’은 테이셰이라의 상황을 조명하며 과거 귀화를 선택하지 않은 결정을 들췄다. 매체는 “지난 2019년 중국 축구계에 ‘귀화 바람’이 불며 여러 외국인 선수가 국적을 바꾸고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테이셰이라 역시 거론된 인물 중 하나였다. 하지만 계약 문제, 개인 의사 등 여러 이유로 귀화 절차는 끝내 무산됐다. 중국에서 5년간 뛰며 큰 발자취를 남겼지만, 중국 축구의 ‘귀화의 꿈’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5세에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테이셰이라는 이제 커리어 갈림길에 놓였다. (테이셰이라 본인이)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장쑤에서 남긴 업적과 중국 무대에서의 활약은 중국 축구 역사 속에서 오래 기억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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