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5명 두 자릿수 득점' 도로공사, GS칼텍스 꺾고 9연승 행진

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GS칼텍스에 3-1(25-12 29-27 26-28 25-2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9연승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9승 1패(승점 25)로 2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6)과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2연패를 당한 GS칼텍스는 4승 5패(승점 13)로 4위에 자리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25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타나차 쑥솟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18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는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김세빈과 이지윤은 각각 블로킹 5개, 6개를 기록하며 나란히 12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타나차의 공격과 상대 실책으로 득점을 올려 11-4까지 달아났다. 이후 도로공사는 타나차와 모마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25-12로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쳐 듀스를 맞이했는데,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낸 뒤 타나차의 득점과 상대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 2세트에서도 승리했다.
또다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4세트 중반까지 9-14로 끌려갔다.
하지만 올 시즌 단 1패만 당한 도로공사는 강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득점과 김세빈의 2연속 블로킹, 상대의 실책까지 나오며 14-1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도로공사는 모마와 강소휘의 좌우 공격으로 21-18로 달아났다. 이후 도로공사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4세트를 승리, 9연승을 이어갔다.
남자부 한국전력은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쉐로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를 앞세워 3-1(28-30 25-23 25-19 25-22)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5승 4패(승점 14)로 현대캐피탈(승점 13)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4연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2승 8패(승점 7)로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베논은 트리플 크라운(후위 11개,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3개)을 작성하는 등 30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가 16득점, 박승수가 11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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