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8.7초 전 터진 위닝 팁인 득점···필라델피아, 보스턴에 2점차 진땀승

종료 8.7초를 남기고 터진 팁인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켈리 우브레 주니어의 결승 팁인 득점에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를 꺾었다.
필라델피아는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2-100, 2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직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전에서 3점차 석패를 당했던 필라델피아는 이날 극적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필라델피아가 51-41로 앞설 때만 하더라도 필라델피아의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전반 내내 부진했던 보스턴의 공격력이 3쿼터에 터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반에 각각 7점, 2점에 그쳤던 제일런 브라운과 데릭 화이트가 3쿼터에만 각각 14점, 13점을 퍼부으며 살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보스턴이 77-71로 경기를 뒤집으며 3쿼터가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에서 필라델피아는 시작하자마자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다시 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만들었다. 경기 종료 4분42초를 남기고는 저스틴 에드워즈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필라델피아가 다시 93-9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보스턴 역시 끈질기게 추격전을 펼친 끝에 종료 1분53초를 남기고 화이트의 3점슛을 99-100, 1점차를 만들었고 종료 33.5초 전에는 브라운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어진 필라델피아의 공격에서, 종료 10.7초를 남기고 에드워즈가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왔다. 하지만 이를 우브레 주니어가 뛰어올라 팁인 득점으로 연결, 종료 8.7초를 남기고 필라델피아가 102-100 리드를 잡았다. 보스턴은 마지막 공격에서 화이트가 잠시 공을 더듬은 뒤 먼거리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왔고, 이를 니미아스 퀘이타가 팁인 득점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실패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벤치에서 출발한 에드워즈가 3점슛 5개 포함 22점으로 활약했고 타이리스 맥시도 21점을 보탰다. 보스턴은 브라운이 24점, 화이트가 18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