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인가' PK 실축 한 번에 '인종차별 악플 세례'...'안양 해결사' 모따의 눈물, 그럼에도 용서한 'K리그 4년차 대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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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직전 7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며 기세가 좋았던 안양이지만,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대인 광주에게 다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안양은 전반 19분 박인혁에게 실점한 후 동점골을 위해 분전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종료 직전 좋은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었고, 팀 최고의 공격수 모따가 키커로 나섰다. 침착하게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슈팅은 선방에 막히며 안양은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모따는 실축 이후 누구보다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안양 구단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피치캠' 영상에는 당시 경기 종료 후 모따의 모습이 담겼다. 모따는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쏟아냈다. 구단 관계자는 눈물의 이유에 대해 "우는 이유는 실축 때문이 아니다. SNS에서 인종차별적인 악플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동료 선수들까지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 안양 선수들은 충격적인 이유로 눈물을 흘리는 모따의 모습에 잠시 말을 잃었다. 베테랑 김보경은 경기 후 팀 미팅에서 입을 열었다. 김보경은 "우리는 모따에게 잘못했다고 한 적이 없다. 모따도 그걸 알고 있을 거다. 이런 용병들과 우리가 한 팀이 된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를 수 있다. 0-1 상황에서 나는 페널티킥을 차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모따는 책임감을 가지고 찼다. 그 무게감이 얼마나 큰지 찬 선수는 안다. 지금 모따의 마음을 우리가 다 느껴야 한다"며 모따를 다독였다. 선수단도 함께 똘똘 뭉쳤다. 김보경의 말과 함께 선수들은 모따를 위로했고, 등을 두드리며 팀으로서 그에게 의지할 곳을 마련해줬다. 모따는 올 시즌 안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다. 2022년 천안에 합류하며 K리그에 처음 발을 들인 모따는 2024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 K리그1 무대로 향하는 안양의 선봉으로서 합류했다. 무려 13골을 터트리며 K리그1에서도 득점력을 과시했고, 안양의 해결사로서 활약했다. 모따의 활약은 올 시즌 안양에 많은 승리를 가져다줬다. 활약 외에도 성실한 플레이로서 언제나 팀을 위해 뛰는 선수였다. 광주전에서도 모따는 누구보다 승리를 위해 분투한 선수였다. 하지만 일부 몰상식한 행동이 올 시즌 모따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K리그에서 일부 몰지각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문제 의식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축구를 포함해 모든 스포츠에서는 최근 꾸준히 인종차별에 대해 강한 처벌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강인이 뛰었던 스페인 라리가 등 세계 주요 리그에서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무기한 경기장 출입 징계 혹은 사법적인 처벌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력, 선수의 활약 등과 별개로 인종 등을 이유로 한 차별적인 공격이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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