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균기자가 만난 사람] DP월드투어 직행 이정환 “아내 재가 떨어졌다. 목표는 내년 PGA투어 입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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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균기자가 만난 사람] DP월드투어 직행 이정환 “아내 재가 떨어졌다. 목표는 내년 PGA투어 입성이다”](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1/kukminilbo/20251031060248702vihe.jpg)
“(아내는) 어렵게 얻은 기회인데 당연히 가라고 한다.” 지난 26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은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 때만 해도 “DP월드투어 진출은 아내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런 그가 우승 하루가 지난 27일 국민일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아내의 재가(?)가 떨어졌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DP월드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 대회여서 우승자에게는 DP월드투어 2년간 시드가 주어진다. DP월드투어는 이정환이 평소에 꿈꾸던 무대다. 그럼에도 그는 선뜻 진출 의사를 밝히지 못했다. 첫 번째 이유는 가족 때문이다. 그는 2021년 12월에 결혼해 작년에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해율과 해소 남매가 있다. 자신이 DP월드투어로 떠나면 육아는 오롯이 아내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아내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물론 올해로 10년간 KPGA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제네시스에 대한 고마움은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가 아니라 KPGA의 일원으로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제네시스가 없었더라면 나를 포함해 우리 선수들의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량은 안 나왔을 것이다. 많은 다른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으면 한국 남자 골프는 더 높이 비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정환 골프의 최종 종착지는 PGA투어다. 하지만 그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그린 로드맵은 직행 코스가 아니었다. DP월드투어를 거친 우회적 입성이었다. 콘페리투어를 통한 도전은 비용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지만 DP월드투어는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톱10‘에 들면 돈도 벌고 PGA투어 시드도 획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정환은 DP월드투어 1년 시드를 주는 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에 도전했다. 기회는 2차례나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대상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이정환은 “내 꿈은 무조건 DP월드투어를 가고 그 이후 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우승으로 마침내 DP월드투어 시드를 얻게 됐다. 한 번 해보겠다”고 결기를 내보였다. 이정환은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에서 우승하며 DP월드투어로 진출하는 KPGA투어의 최초 선수가 됐다. 이정환이 그렇게 말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작년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첫 번째 출전이었던 2023년 스코티시오픈에서는 공동 46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KPGA투어 소속으로 스코티시오픈 컷 통과는 이정환이 최초였다. 아이언샷이 좋아 붙여진 자신의 닉네임 ‘아이언 맨’에 대해 그는 “정말 맘에 든다. 아이언샷을 잘하는 선수라는 평가에다 강한 이미지마저 심어주기 때문”이라며 “키가 크다 보니 다른 선수들에 비교해 롱 아이언 플레이가 좋은 것 같다. 러프에서 플레이도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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