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1 우승]승강 PO→조기 우승, 1년 만에 천지개벽…전북이 10번째 ★ 달 수 있었던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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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K리그1 우승]승강 PO→조기 우승, 1년 만에 천지개벽…전북이 10번째 ★ 달 수 있었던 세 가지 이유](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SpoChosun/20251019050216859rjst.jpg)
포옛 감독의 지도력을 첫 손에 꼽을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전북이 K리그1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2를 병행하면서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빠지면서 부진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이 상황에서 포옛 감독은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센터백으로 기용하던 박진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화시켰고, 이승우-이영재 선발 라인을 강상윤-김진규로 바꿨다. 그 결과 전북은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전 2대2 무승부를 시작으로 8월 24일 포항전까지 K리그1 22경기 연속 무패(17승5무)를 기록했다. 위기의 순간 실패를 인정하고 변화를 택하면서 돌파구를 찾은 게 가장 큰 성공 요인이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눈에 띄는 보강이 없었음에도 선수단을 관리하면서 무패 분위기를 이어간 것도 주효했다.
포옛 감독은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 시기인데 그 당시 내린 선택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며 "지난 시즌에 비해 스쿼드 변화가 크지 않았음에도 힘든 시즌을 보냈던 선수들을 잘 다독여가며 오늘처럼 높은 수준의 축구가 가능하도록 레벨을 끌어 올린 게 가장 큰 성과 아닌가 싶다"고 돌아봤다. 박진섭은 "포옛 감독님께 감사하다. 믿음을 주셨고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주셨다. 그 덕에 팀 우승에 기여하고 대표팀에도 복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포옛 감독에 대해 "굉장히 심플하시다. 표현도 정확한 편이다. 선수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라고 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뤄진 구단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음에도 모기업 현대차의 탄탄한 지원이 이어졌다. 구단은 영입보다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 운영을 시도했다. 유스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교류, 유스-프로를 모두 아우르는 '하이 퍼포먼스 테스팅 랩(High Performance Testing Lab)' 구축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외부에서도 지역 연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면서 안팎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심도 화답했다. 지난해 1만5560명이었던 전북 홈 경기 평균 관중은 올해 1만8536명으로 15% 이상 증가했다. 5월 31일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선 3만2560장의 입장권이 매진돼 2015년 7월 26일 수원 삼성전 이후 10년여 만에 만원관중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창단 이래 최소 경기 30만 관중 돌파(17경기 31만5105명)에 성공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리그 최다 우승팀 타이틀이 무색한 승강 플레이오프 굴욕, 불확실한 포옛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무승으로 처진 시기에도 성원을 이어가면서 팀이 흔들리지 않는 중추 역할을 했다. 선수단-프런트-팬심 삼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진 결과 전북은 한국 프로축구에서 누구도 일구지 못했던 10번째 우승에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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