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걸려 3kg 빠진 245K 에이스, 100구까지 문제없다 “체중 올라왔다, 컨디션 완벽해” [준PO3]

이숭용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앤더슨은) 경기 감각은 조금 걱정되지만 몸 상태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홈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앤더슨은 정규시즌 30경기(171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6위, 탈삼진 2위(245탈삼진) 등 각종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13이닝) 1승 평규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당연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였던 앤더슨은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전 장염에 걸려 1차전과 2차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 체중은 3kg이 빠졌다. 그렇지만 지난 10일 불펜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은 정규시즌 정도의 투구수는 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회복할) 시간을 더 준 것이다. 체중도 이제 조금 올라왔다. 이전에는 밥을 거의 먹지 못했지만 이제는 체중도 올라오고 컨디션도 회복을 했다”며 앤더슨의 활약을 기대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늘 기동력 강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라인업을 짰다. 좌타자를 많이 배치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루저지율이 조형우(28.2%)보다 낮은 이지영(18.2%)을 선발 포수로 기용한 이숭용 감독은 “(조)형우가 2경기를 하고 긴장하고 뛴 것 같다. 몸도 무거워 보인다. 그리고 (이)지영이가 원태인 공을 상대적을 잘쳤다. 지영이가 이날 경기를 어떻게 끌고 가는지 형우가 보고 배우는 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지영을 선발 포수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 라인업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기동력 살리려면 일단 나가야 하지 않나. 앤더슨이 최대한 출루를 못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포수가 도루를 잡는 것은 투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영이가 어깨가 약한 포수도 아니다. 형우의 컨디션을 가장 생각해서 선발 포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