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3루 내야의 KIA 팬들이 8회말에 퇴장했다…굴욕의 0-14 대패, 양현종부터 최악의 하루, 공짜로 내보내고 맞고 또 맞고[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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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3루 내야의 KIA 팬들이 8회말에 퇴장했다…굴욕의 0-14 대패, 양현종부터 최악의 하루, 공짜로 내보내고 맞고 또 맞고[MD잠실]](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mydaily/20250914220115743jejz.jpg)
KIA 타이거즈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0-14로 대패했다. 5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기면서 이제 KIA는 삼성에 3경기 차로 밀려났다. 대역전 5강행 가능성이 어차피 크지 않지만, 이날 패배로 한발 더 멀어졌다. 최근 2경기 연속 응집력을 발휘한 타선이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에게 제대로 당한 날이었다. 타선이 무득점한 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 톨허스트는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부진 이후 상체가 일찍 열리는 약점을 수정, 보완했고, 클래스 있는 투수라는 걸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 KIA로선 마운드가 맞아도 너무 맞은 날이었다. 14안타에 10볼넷을 헌납했다. 대투수 양현종부터 무너졌다. 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5실점했다. 양현종의 2이닝은 올 시즌 최소이닝 소화다. 2이닝 소화는 2023년 6월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9실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년3개월만의 최소이닝이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연거푸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문보경을 병살타로 처리했음에도 먼저 맥없이 2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더니 3회 시작하자마자 다시 연거푸 볼넷을 내주고 적시타를 맞은 끝에 5실점했다. KIA 투수들의 고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김기훈이 3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고, 한재승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현수도 1이닝 2사사구 무실점했다. 그러나 이도현이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 잡고 3피안타 1사사구 4실점, 이호민이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기본적으로 이범호 감독이 0-6서 8회에 이도현을 올린 건, 이도현에게 경기를 마무리해달라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어차피 패색이 짙었고, 8회말 수비가 마지막이라는 걸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던 순간. 그러나 이도현은 자신의 투구를 전혀 하지 못했다. 박동원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선상 2루타를 맞은 뒤 투구 탄착군이 너무나도 넓어졌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는 크고,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지는 공은 가운데로 몰렸다. LG 타자들은 마치 베팅볼 타격을 하듯 쉽게 공략했다. 결국 이도현이 박해민, 신민재, 박관우, 오스틴 딘에게 연속안타를 맞자 이범호 감독은 이도현을 마운드에 둘 수 없었다. 신인 이호민으로 바꿨다. 이호민은 작년 전주고 시절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함께 핵심 노릇을 했던 우완. 공은 빠르지 않아도 경기운영능력이 좋은 투수. 그러나 이호민도 만루서 올라오자마자 초구에 박관우를 사구로 내보냈다. 몸이 덜 풀린 듯했다. 오스틴, 구본혁, 천성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아웃카운트 1개를 겨우 잡은 뒤에도 이영빈과 김준태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박해민과 신민재를 삼진과 2루 땅볼로 잡았으나 이미 스코어가 0-14였다. 1군 경험이 적은 두 투수가 고전하는 사이, 잠실구장 3루 내야석에 앉은 KIA 팬 상당수가 등을 돌리고 짐을 챙겨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물론 9회초까지 자리를 지킨 팬이 더 많았지만, 그들의 응원이 어쩐지 애처로워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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