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져놓고 왜 오열했나…그래봐야 21살 투수, 한 달 내내 마음고생→친형도 뜨겁게 끌어안았다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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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건 2006년 10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6946일 만이다.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승리를 한 건 1999년 10월 26일 한밭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상대 2-1 승리를 거둔 이후 26년 만으로, 무려 950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대전 팬들과 함께했다. 한화는 2회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으나 3회초 곧바로 1-1 동점을 허용했고, 4회초에는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2-1로 리드를 내준 상황, 8회초 필승조 한승혁이 올라와 1사 2루를 만들었고, 바뀐 투수 김범수마저 신민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서 다시 투수 교체, 한화의 선택은 마무리 김서현이었다.
정규시즌 내내 마무리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서현이었지만 그 끝이 좋지 않았던 그였다.
아직 한화의 1위 가능성이 남아있던 10월 1일 인천 SSG전,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김서현은 공 2개로 2아웃을 잡았으나 현원회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맞은 뒤 이율예에게 끝내기 2점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블론세이브를 작성했다. 안 좋은 흐름은 결국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고, 김서현은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올라오자마자 선두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허용, 이후에도 안타를 맞고 실점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차전에서는 4-1로 리드하던 상황 등판해 1사 1, 3루에서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을 맞고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었고, 김서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 2-8로 6점 뒤져 있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LG 오스틴 딘을 헛스윙으로 잡고 작게나마 포효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3차전, 김서현은 1사 3루 위기에서 폭투로 LG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한화가 8회말 6득점 빅이닝을 만든 후 7-3, 4점 앞선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김서현은 선두 문보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오지환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고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박동원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대타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그동안 한화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던 김서현이라는 건 꽤 묘했다. 그는 이날만큼은 그동안 못했던 세리머니도 하고, 크게 포효하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내 '김서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을 듣고 북받친 듯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동안은 아쉬움의 눈물이었지만, 이날의 감정은 또 달랐다. 그래봐야 풀타임 클로저가 처음인 만 21세의 어린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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