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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었는데…믿어주신 김경문 감독님, 동료들께 미안하다" 눈물 펑펑 흘렸던 김서현, 준우승에는 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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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었는데…믿어주신 김경문 감독님, 동료들께 미안하다" 눈물 펑펑 흘렸던 김서현, 준우승에는 울지 않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가 1승4패 준우승으로 끝난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LG 선수단이 우승 축포를 터뜨리며 세리머니를 갖는 가운데 한화 선수들은 빠르게 덕아웃을 비웠다. 적적한 분위기 속에서 클럽하우스에 모였고, 김경문 감독과 시즌 마지막 미팅을 가졌다. 신인 투수 정우주가 훌쩍이긴 했지만 눈물을 쏟은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며 마음을 정리했다. 한 시즌 내내 함께하며 고생한 서로를 격려하고 짐을 정리하며 하나둘씩 퇴근길에 올랐다. 10월 내내 화제의 선수였던 마무리투수 김서현(21)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9일 3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덕아웃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던 김서현. 바로 다음날 열린 4차전에선 또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9회 볼넷과 홈런, 그리고 볼넷으로 3실점하며 무너졌다. 충격의 역전패 빌미를 제공하면서 또 고개를 숙였다. 4차전 역전패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한화는 결국 5차전이 열린 대전 안방에서 LG 우승 축포를 지켜봐야 했다. 
퇴근길에 잠시 취재진과 마주한 김서현은 “(지난 1일) SSG전부터 안 좋은 모습을 계속 보였다. 끝맺음을 잘했어야 했는데…”라며 “안 좋은 게 많았던 것같다. 안 좋은 게 계속 생각나다 보니까 가을야구 와서도 아쉬웠다. 마지막에 너무 아쉬웠다.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했는데 너무 아쉽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며 연신 아쉽다고 했다. 
10월 내내 이어진 충격이 상당했지만 사실 시즌 전체로 보면 성공적이었다. 한화 감독, 코치, 선수 모두 “김서현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는 말로 위로를 건넸다. 시즌 초반 마무리로 승격된 뒤 33세이브를 거두며 한화 뒷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1점차 상황 올라와 거둔 세이브만 9개로 압박감이 큰 상황도 잘 견뎌냈다. 
김서현은 “(시즌 전체로는) 잘한 거긴 한데 제 자신한테 막 그렇게 좋다고 평가는 솔직히 못하겠다. 마지막에 너무 많이 아쉬웠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후반에 도움이 안 된 것 같다”며 “벌써부터 내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졌다. 대표팀도 준비해야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오는 8~9일 체코, 15~16일 일본과 맞붙는 K-BASEBALL SERIES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된 김서현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합류가 유력하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자신감을 크게 얻었던 김서현이라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김서현은 “대표팀에 가서 잘 던지면 내년에 잘 던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프리미어12 때도 좋은 기억이 있으니까 그 기억 그대로 다시 갈 수만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못하거나 잘하거나 항상 야구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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