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김무신, 올해는 배찬승과 이호성...올가을 삼성의 히트상품 [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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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김무신, 올해는 배찬승과 이호성...올가을 삼성의 히트상품 [PO1]](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7/poctan/20251017113651570xiij.jpg)
파이어볼러로 주목받던 그는 상무 전역 후 7월에야 1군에 합류했다. 정규 시즌 성적은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지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10월 13일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4로 앞선 7회 2사 1,2루 위기에서 오스틴 딘을 삼진 처리했다. 15일 열린 2차전에서는 6-1로 앞선 7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스틴을 단 3구로 내야 땅볼 처리했다. 17일 5차전에서도 5회 2사 1,2루 위기에서 오스틴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해 플레이오프 3경기 평균자책점은 0.00. 김무신은 ‘오스틴 킬러’라는 별명을 얻으며 삼성 마운드의 비밀병기로 자리 잡았다.
김무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다. 비록 그가 빠졌지만, 삼성에는 여전히 150km를 뿌리는 두 명의 파이어볼러가 있다. 좌완 배찬승과 우완 이호성이 그 주인공이다.
대구고 출신 배찬승은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150km대 광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65경기에서 19홀드를 기록했다. 팀 내 이 부문 공동 1위이며,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꾸준함과 담대함이 돋보였다.
3년 차 우완 이호성도 마찬가지다. 58경기에서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했다. 마무리 김재윤이 흔들릴 때 소방수로 나서며 팀을 지켰다.
가을 무대에서도 두 영건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배찬승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9회에 등판해 김주원, 최원준, 박민우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가을 데뷔전을 완벽히 치렀다. 이어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3-3으로 맞선 8회 한유섬과 고명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3차전에서 고명준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4차전에서는 2-2로 맞선 8회 무사 3루 위기에서 삼진 두 개를 솎아 내며 완벽히 설욕했다.
이호성 역시 빛났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8회 2사 만루에서 고명준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잠재웠고, 4차전에서도 2사 1,3루에서 고명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를 넘긴 뒤 삼성은 8회말 르윈 디아즈와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으로 5-2 승리를 완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후라도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오늘은 진짜 1선발 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위기 상황에서 영건 듀오 배찬승과 이호성이 너무 잘 던졌다.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고 웃었다.
삼성의 가을 마운드는 세대교체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김무신이 열었던 길 위에서 배찬승과 이호성이 나란히 성장하고 있다.
두 파이어볼러는 이제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또 한 번의 가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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